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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주차]에핑포레스트에서 하이킹/내 오랜 로망/런던 도장깨기(11.11~11.17)

런던 도심에서 하이킹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길래 달려갔습니다.저는 숲 러버거든요.  사실 막 도심이라기엔 런던의 꽤 외곽 쪽에 위치하고 있긴 하다.그래도 튜브 타고 갈 수 있는게 어디냐며 이름하야 에핑 포레스트.입구부터 이미 가슴이 웅장해졌다. 자연은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는 것 같다.특히 영국 자연은 그저 빛.. 그저 사랑.. 영국엔 호스 롸이딩이 취미인 사람이 꽤 많다. 아 재밌어..배고파서 역 근처 피쉬앤칩스 왔는데 맛집이었다.타르타르 소스가 참 맛있더라고 긱사로 돌아오니 나의 사랑하는 플랫메이트가 마련해둔 커리.큭 감동이야..3일간 여행한다고 지쳐있었는데 영국 오니까 누가 나 밥 해주면 절하고 싶다.  한글 책 고팠는데영국 친구한테 한국 소설 받기ㅋㅋㅋ 레시피 검색해서 강된장을 만들었다.만드는데 한..

일상 2024.12.22

영국 전원 여행: 코츠월드 2일차

모튼인마쉬에서 아침을 맞이하였다.조식 먹고 호텔에 큰 짐은 맡긴 후 버튼온더워터에 가기 위한 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고고하기 전에..멀지는 않지만 시골이다보니 버스 배차간격도 꽤나 긴 편이다.버스가 오기 전까지 시간이 꽤 남아서 우리는 잠시 이 동네 구경에 나섰다! 여기서 잠시 지명을 설명하자면코츠월드는 유독 끝에가 인 ~, 온~ 이런식으로 이어지는 지명이 많은데 이는 그 마을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예를 들어 모튼인마쉬에서 마쉬는 습지를 의미하고 버튼온더워터에서 워터는 그 동네에 물길이 흐르고 있기 때문. 모튼인마쉬.워낙 작은 빌리지다 보니 길에 다니는 사람 자체가 별로 없었음ㅋㅋ그리고 이 곳이 은퇴하면 살고 싶은 곳 1위라더니 확실히 나잇대가 있으신 분들이셔..그치만 그래서 영국적인 느낌이 정말 물씬..

여행 2024.12.22

영국 전원 여행: 코츠월드 1일차

영국에 오기 전 나는 코츠월드의 존재를 몰랐다.여기서 만난 타마짱이 이 곳이 피터래빗의 배경지라며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기에 나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피터래빗의 대단한 팬도 아니건만 이미 난 영국의 고즈넉한 시골 풍경에 매료된 후였기 때문에 이 곳은 또 얼마나 더 아름답기에 유명할까 싶었다. 그렇담 코츠월드란 어떤 곳일까.The Cotswolds are a range of rolling hills spread over parts of south-west and south central England.첫번째 사실: 코츠월드의 월드는 world가 아니다.두번째 사실: 코츠월드는 특정 지역의 이름이 아닌 일종의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몇몇 아름다운 마을들을 통칭하는 것이다.그래서 코츠월드에 속한 곳에서도 '어느..

여행 2024.12.22

[36주차]럭셔리 런던기행(11.4~11.10)

메이플 시럽 줍줍한걸로 프렌치토스트 만들어봤다...이 맛이 아닌데..웨이트로즈 벤앤제리 쿠키도우맛 세일하길래 겟 해왔다.영국서 군것질의 맛을 알아벌임,, 엘린느가 왜 이러는걸까요?수업 듣다가 갑자기 셀카 찍음..사랑스러우니까 봐준다그런데 왜 수업만 들으면 두통이 오는지 모르겠다 ㅎ 헤윤스랑 점심 먹으러 가는데 학교 앞 풍경 이래벌임ㅜㅜㅜ신나서 사진 막 찍는데 배경 진짜 쥑이네하여튼 언니랑 죽이 너무 잘 맞아서 같이 놀면 넘나리 즐겁다 맛도 성공적이였다.한이 추천해준 그리스 식당.유럽에서 그리스 음식이 젤 맛있다던데 그게 진짠가보다?가야겠네... 볶볶 그리고 난 또 다시 런던으로 떠났어요.미슐랭 레스토랑 한번 가보자고 해서 언니들이랑 무려 뮤지컬도 보고 코츠월드도 가는 럭셔리 기행이었음..!  반콘이란 곳..

일상 2024.12.21

[35주차]깊어가는 가을을 즐겨보아요. 소소하지만 확실히 재밌는 이벤트들로(10.28~11.3)

주말 아침부터 화재 경보 울려서 기숙사 밖으로 쫓겨나면내가 화가 나요, 안 나요? 수잔이 소개시켜준 한국인 유학생 친구를 만났다!넘 러블리한 친구 안>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가도 흥미롭고 정원인줄로만 알았던 곳에 그런 학교기 있었다는 것도 신기했다.같은 도시긴 하지만 나는 시내고 안은 변두리라 버스조차 잘 다니지 않는다고.마치 어항 속에 갇힌 기분이라 힘겨움을 토로하자 수잔샘이 딱하여 나를 소개시켜 준 것이었다.나는 언제든지 시내에 갈 수 있고 역도 가까워서 런던 가는 것도 어렵지 않은데 그런 고충이 있었구나..기숙사도 호텔건물이였고 해서 부럽다 했는데 역시 보이는 게 다는 아니였다. 평소 눈여겨 본 카페에 브런치를 먹으러 갔는데 팬케잌은 느끼했지만 분위기가 코지 브리티시 그 잡채여,,  사실 이 날..

일상 2024.12.13

암스테르담 뮤직 페스티벌 AMF 후기

워낙에 이디엠이 대중적인 네덜란드에서는 ADE, 암스테르담 댄스 이벤트라는 축제 기간이 있다.이 주간에는 많은 관련 행사가 열리는데 그 중 하나가 AMF. 내로라 하는 디제이도 어찌나 여기 출신이 많은고 미친건가무려 한 무대에 오르는 디제이 라인업이 이럼,, 우리나라에서 페스티벌 하면 헤드라이너급인 사람들만 모아뒀네 그랴 네덜란드도 영국 못지 않게 길고 음울한 겨울이라 그 전에 작정하고 불태우나부다,, 실내 페스티벌은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춥고 비도 오는 날씨라 어쩔 수 없었는지 모른다. 스테이지 들어가기 전인데 여기서 맥주도 팔고 관객석이 쫙 깔려 있어서 중간에 힘들면 쉬러 올 수도 있음죠오기 댄스 플로어로 들어가면 사람 물론 졸라 많지만앞쪽이라고 사람 다 쏠리지 않고 나름 듬성듬성 자리가 있어 신나게..

콘서트 2024.11.13

[34주차]영국마트는 사랑입니다(10.21~10.27)

암스테르담에서 신나게 놀아야 하는데 다래끼가 나을 기미가 안 보여 걱정됐는데아니나 다를까 또 좀 심해짐..제기랄그래도 잘 놀다 옴에 의의를 두고. The camera never lies, excpet when it does.이 뭔 소리지? 하프텀이라 증말이지 오랜만에 맘 편~한 수업을 했다.아시아 친구들만 모여 있으니 맘이 이래 편할 수가 없노,,이제 영어 욕심이고 뭐고 없으니까 그냥 반 내려갈까부다..​그리고 하프텀 좋은 점 또 한가지걍 사람이 없다는거ㅋㅋㅋ아침에 커피 받으러 웨이트로즈 가는 길에도 한산하고 얼마나 조으니?​외로운건 얘기할 대상이 없어서가 아니라 나만 빼고 즐거워 보여서라는걸 오늘도 깨달은게..저녁 먹는데 아무도 코빼기도 안보였거든?그니까 책 읽으면서 밥 먹는데 그리 조을 수가 엄서~~..

일상 2024.10.27

[33주차]추워진 날씨, 그래도 돌아다니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아(10.14~10.20)

주말 아침 날씨 너무 좋아 까페 궈궈언젠가 유니에 다니는 인도친구 타샤와 얘기하며 학교 구경을 시켜달라 했다.오늘이 그 날 같아서 연락 때림.덕분에 설명 들으며 이곳저곳 구경 잘 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 이해할 수 없는 행사를 하는 그들.. 일단 요새 나는 여기 생활이 썩 만족스럽지가 않다초반 3개월간은, 분명 4월까진 날씨 겁나 구렸고 수업이나 반 애들 구렸던것도 매한가진데(그래도 루이자는 좋았다규ㅜ) 장만 보러가도 행복했는데..지루할때쯤이면 이스터 홀리데이다, 애들 한번씩 물갈이(?) 되고 뭔가 계속 바뀌는 느낌이였단 말이지?한달에 런던여행, 영국여행, 다른 국가, 콘서트 한번씩은 갔으니 다니기도 참 열심히 다녔다.교회팀도 열심히 쫓아다니고 애들이랑 친해지려고 음식도 해주고 뭐 나름 그랬다 오래 지..

일상 2024.10.27

[32주차]진성 애프터눈티/열정 잃고 다래끼 얻음/영국에서 약 처방 받기(10.7~10.13)

사만사가 방학동안 짐 맡아줘서 고맙다고 점심 해주기로 했다.컬리지에서 유니로 가면서 기숙사도 바꼈는데 새 건물이라 그런지 훨씬 좋드라고..어린 친구가 요리도 잘하고 참 야무지고 씩씩하다. 날 좋은 주말엔 산책이 당연지사.이 한적하고 심심한 동네가 내게는 너무 뷰티풀이다 이거야그리고 동네 한가운데 뜬금없이 펼쳐진 들판.  아무도 없는데 우거진 풀로 둘러싸여서 마치 나만의 공간같다.한참을 누워서 음악듣고 책 읽고 하다 쌀쌀해져서 일어났다. 언니들이랑 애프터눈티 먹으러 왔다.빅토리아 시대 귀족들이 점심 저녁 사이에 띵가띵가 여유부리며 입 심심하니까 차랑 곁들여 먹던 전통이 이어져 온 것.평민들은 그럴 시간이 어딨었겠냐 농사 짓느라 바쁘지그래서 이렇게 예쁜 티팟에다 홍차 우리고 커터리 다 챙겨서 잼 바르고 크림..

일상 2024.10.08

우.기.소

우리 기숙사를 소개합니다두둥. 한국에서 기숙사 비용을 미리 지불할 때 제안을 받았다.리모델링 한 건물에서 살지 않겠냐는 것이다.사용후기를 봤을 때 시설이 썩 그렇게 좋아뵈지 않아서 별 생각없이 그러겠노라 하였다. 영국에 도착한 날.깜깜한 밤 중이라 학교나 기숙사 외관은 확인할 수 없었으나 방을 보았을 땐좋은데..? 화이트톤의 깔끔한 분위기와 매우 포근해 보이는 침대 그리고 수납공간도 많았다.그리고 스탠드, 옷걸이, 휴지통 등 생각보다 갖춰진 것이 많았다. 휴지도 하나는 센스있게 두시고 말이야.돈이 역시 좋구나..그러나 점차 문제점 몇가지를 발견했다. 일단 가장 맘에 안 드는 건 샤워기가 아닌 점이다. 고정되어 있다.가운데 인식센서에 손을 갖다대면 물이 쏟아지고 다시 인식시키면 꺼진다.온도도 좋고 수압도 ..

일상 202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