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29

[45주차]언니들이랑 밥 먹는 낙으로 살어(1.6~1.12)

영국에 오자마자 이런 풍경과 마주하는데정말 좋은 곳 많이 갔지만 가장 그리울 건 이 풍경이라는 확신이 강하게 든다. 야무지게 해먹는 나 자신 대견해급기야 혼자서 월남쌈을 해먹는 경지에 다다름데미안이라니데미안이라니..!니기럴.근데 그것보다도 애들이 별로임핀도 그렇고 남자애들.. 하그래도 가히언니가 있다!불쌍한 헤윤스는 다른 반인데 데미안 플러스 무슨 연유에선지 거기엔 롭케도 있음;​춥기는 졸라 추웠지만 날씨도 좋고 주스 사러 나가보자~했는데 쇼핑도 좀 하고 그러다보니 한시간이 훌쩍 넘어잇는게다ㅋㅋ그리고 여기 애들처럼 닥터마틴 나도 신어보자~ 했다가 역시 발 아작내고 싶지 않으면 좋은 말 할때 운동화 신기로 함쉴 겸 시간 때울 겸 성당에 들어갔는데 마침 성가대가 노래 부르고 있어서 귀 호강 함.여기는 노숙자..

일상 2025.01.13

[43주차]영국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보내기(12.23~12.29)

잔치국수 장인이 되었다.ㅎㅎ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려 이브에 언니들이랑 레스토랑 감여기서 영국의 한국과 다른 식문화 하나!우리는 식당에 들어가면 물이 그냥 바로 나오잖쇼?근데 여긴 음료부터 뭐 시킬지 물어본다일본인 친구 리나도 왔는데 되게 잘 맞고 착해땅!  애프터로 얼그레이 하이볼 직접 말아서 카나페랑 대접했다!카나페는 크래커에 치즈, 그리고 '양파 처트니'를 올리면 된다!이게 그렇게 막강한 조합이라고 해서 어렵사리(?) 공수했는데 진짜 맛있긴 하다!크래커 자체에 이거 올려 먹으면 최고 맛있다고 써져 있음ㅋㅋ하이볼까지 다들 맛있게 먹어서 뿌-듯 하이볼 레시피는 이러하다.- 얼그레이 티백을 2개 우린다.- 잔에 설탕 넣고(200ml) 그만큼 얼그레이(200ml) -> 여기까지 시럽 완성- 50ml 시럽 넣..

일상 2024.12.29

[38주차]런던 구석구석/요리하고 맛집 찾고/참 예쁜 영국(11.18~11.24)

저 혼자 다이나믹한 하루를 보내고 런던에서 돌아왔습니다설랴 나 진짜 겁나 챙겨준다 고마워ㅜㅜ역까지 델다주고 가는 길에 또 훈훈하게 서로 겁나 아낀다며~윔블던 역. 접때도 그랬는데 플랫폼이 여기가 맞는지 헷갈리게 해놔써 그래~디스트릭트 라인 타고 드뎌 그 노팅힐을 가봄니다포토벨로 마켓.예쁘더라.생각해보니 '힐'이 언덕 같은거잖아?그래서 언덕따라 영국 특유의 벽돌 집들이 알록달록 있는데 예뻐그러나.날씨도 구리고 파는 것들이 다 용도를 알 수 없는 쇠붙이 이런 것들이니 원가판마다 파는 것도 비슷하고 그래서 금방 질림. 나 진짜 점점 무엇에든지 흥미를 잃어가나봐..다리도 아프고 내 머리는 넘나 중국인 같고..아니나 다를까 상점 아저씨가 첨엔 나 중국인으로 생각.주머니가 많이 달려서 유용할 것 같아 5파운드 하던..

일상 2024.12.23

[37주차]에핑포레스트에서 하이킹/내 오랜 로망/런던 도장깨기(11.11~11.17)

런던 도심에서 하이킹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길래 달려갔습니다.저는 숲 러버거든요.  사실 막 도심이라기엔 런던의 꽤 외곽 쪽에 위치하고 있긴 하다.그래도 튜브 타고 갈 수 있는게 어디냐며 이름하야 에핑 포레스트.입구부터 이미 가슴이 웅장해졌다. 자연은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는 것 같다.특히 영국 자연은 그저 빛.. 그저 사랑.. 영국엔 호스 롸이딩이 취미인 사람이 꽤 많다. 아 재밌어..배고파서 역 근처 피쉬앤칩스 왔는데 맛집이었다.타르타르 소스가 참 맛있더라고 긱사로 돌아오니 나의 사랑하는 플랫메이트가 마련해둔 커리.큭 감동이야..3일간 여행한다고 지쳐있었는데 영국 오니까 누가 나 밥 해주면 절하고 싶다.  한글 책 고팠는데영국 친구한테 한국 소설 받기ㅋㅋㅋ 레시피 검색해서 강된장을 만들었다.만드는데 한..

일상 2024.12.22

[35주차]깊어가는 가을을 즐겨보아요. 소소하지만 확실히 재밌는 이벤트들로(10.28~11.3)

주말 아침부터 화재 경보 울려서 기숙사 밖으로 쫓겨나면내가 화가 나요, 안 나요? 수잔이 소개시켜준 한국인 유학생 친구를 만났다!넘 러블리한 친구 안>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가도 흥미롭고 정원인줄로만 알았던 곳에 그런 학교기 있었다는 것도 신기했다.같은 도시긴 하지만 나는 시내고 안은 변두리라 버스조차 잘 다니지 않는다고.마치 어항 속에 갇힌 기분이라 힘겨움을 토로하자 수잔샘이 딱하여 나를 소개시켜 준 것이었다.나는 언제든지 시내에 갈 수 있고 역도 가까워서 런던 가는 것도 어렵지 않은데 그런 고충이 있었구나..기숙사도 호텔건물이였고 해서 부럽다 했는데 역시 보이는 게 다는 아니였다. 평소 눈여겨 본 카페에 브런치를 먹으러 갔는데 팬케잌은 느끼했지만 분위기가 코지 브리티시 그 잡채여,,  사실 이 날..

일상 2024.12.13

[34주차]영국마트는 사랑입니다(10.21~10.27)

암스테르담에서 신나게 놀아야 하는데 다래끼가 나을 기미가 안 보여 걱정됐는데아니나 다를까 또 좀 심해짐..제기랄그래도 잘 놀다 옴에 의의를 두고. The camera never lies, excpet when it does.이 뭔 소리지? 하프텀이라 증말이지 오랜만에 맘 편~한 수업을 했다.아시아 친구들만 모여 있으니 맘이 이래 편할 수가 없노,,이제 영어 욕심이고 뭐고 없으니까 그냥 반 내려갈까부다..​그리고 하프텀 좋은 점 또 한가지걍 사람이 없다는거ㅋㅋㅋ아침에 커피 받으러 웨이트로즈 가는 길에도 한산하고 얼마나 조으니?​외로운건 얘기할 대상이 없어서가 아니라 나만 빼고 즐거워 보여서라는걸 오늘도 깨달은게..저녁 먹는데 아무도 코빼기도 안보였거든?그니까 책 읽으면서 밥 먹는데 그리 조을 수가 엄서~~..

일상 2024.10.27

[32주차]진성 애프터눈티/열정 잃고 다래끼 얻음/영국에서 약 처방 받기(10.7~10.13)

사만사가 방학동안 짐 맡아줘서 고맙다고 점심 해주기로 했다.컬리지에서 유니로 가면서 기숙사도 바꼈는데 새 건물이라 그런지 훨씬 좋드라고..어린 친구가 요리도 잘하고 참 야무지고 씩씩하다. 날 좋은 주말엔 산책이 당연지사.이 한적하고 심심한 동네가 내게는 너무 뷰티풀이다 이거야그리고 동네 한가운데 뜬금없이 펼쳐진 들판.  아무도 없는데 우거진 풀로 둘러싸여서 마치 나만의 공간같다.한참을 누워서 음악듣고 책 읽고 하다 쌀쌀해져서 일어났다. 언니들이랑 애프터눈티 먹으러 왔다.빅토리아 시대 귀족들이 점심 저녁 사이에 띵가띵가 여유부리며 입 심심하니까 차랑 곁들여 먹던 전통이 이어져 온 것.평민들은 그럴 시간이 어딨었겠냐 농사 짓느라 바쁘지그래서 이렇게 예쁜 티팟에다 홍차 우리고 커터리 다 챙겨서 잼 바르고 크림..

일상 2024.10.08

[26주차]때아닌 요양/리빙뮤지엄/생일을 챙겨요(8.26~9.1)

생리와 다래끼가 동시에 찾아왔다.왠만하면 홀리 만나려구 했는데 걍 때려침생리보다도 다래끼가 심해질까봐 너무 무서운거다.. 쨌을 떄 진짜 아팠거덩 왤케 잠이 쏟아지던지 두시간이나 낮잠 자고 일어나니까 3시웨이트로즈 가서 먹을거 좀 사오고 7시에 헤윤스가 고기 구워줘서 같이 저녁 먹었다.요새 옥토버페스트 계획 짜는데 잘하면 헤윤가히랑 같이 갈듯!그럼 호텔 잡기도 편하고 훨 더 재밌을거 같아서 기대된다. 가는 김에 독일 이곳저곳 가고 싶지만 생각보다 넘 광대한걸..?젤 가고 싶은 베를린은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뮌헨의 정반대편에 있었고.. 담날 아침으로 샤브샤브 재료 털고웨이트로즈 가서 소고기 사오면서 연어도 사와가지고는 점심 연어덮밥 해먹는데맛도 없고, 입맛도 없고.. 컨디션 안 좋아서 결국 진통제 먹음 나홀..

일상 2024.08.31

[25주차]영국이 조아/텅빈 기숙사 누리기/근처 바닷가(8.19~8.25)

모로코에서 런던으로 돌아왔다.버스타고 리버풀 스트릿 가는데 뜬금없이 스트랫포드에서 내려줘서 철도 탔네?그래도 야무지게 오는 길에 프랫 쿠폰도 쓰고날씨는 또 오져가지고 아무 공원에 드러누웠는데 역시 영국이 좋다..캬그리고 한글로 물병자리 타투한 남자 발견ㅋㅋ 라멘은 브라이튼 말곤 먹지 말자구 역시;;피곤해서 그런지 컨디션도 살짝 안 좋았음그래도 그 쪼리를 신구서 잘 돌아댕김eataly?가서 파스타면 구경하고ㅋㅋ그리고 기차 캔슬;;;한시간 기다렸다 돌아오니 11시...씻고 뻗어 잤다.내 방이 최고다 야간만에 늦잠 자겠고나 했는데 어쩌다보니 7시에 또 깨벌임근데 감기 기운인지 모를 텁텁함에 더더욱 온 몸이 쑤신다..고추참치비빔밥을 먹으며 엄마랑 영통하고 간만에 친구들도.​저녁은 헤윤님이랑 샤브샤브 노나먹었다...

일상 2024.08.18

[23주차]타마 송별회, 서머스쿨 그리고 한국어클래스 종강(8.5~8.11)

초이까이랑 브라이튼 축구보러 가는날~일찍이 가서 브라이튼 쇼핑&구경도 좀 하고바다도 갔다그렇게 찾던 바비브라운도 결국 구매했슴당,,근데 브라이튼 왜 예쁨?아니 그 모스크 사원같던 파빌리온도 전에 왔을땐 저언혀 감흥이 없었는데날씨 때문인지 사람 때문인지 축구경기,다 좋았는데 아니외 맥주 반입이 안되는건데축구장 입성 전재밌긴 했으나 1부만 보고 나왔다.근데 가는길이 왤케 피곤한지 몰라 두통도 심해지고결국 같이 저녁+맥주는 빠지고 방으로 컴백그 와중에 숙제는 했다. 가히님이 파전 한다고 불러주셔서 예정에 없던 쿠킹파티가 열렸다 한국어로 얘기하니까 넘나 화기애애,,,글고 진짜 간만에 짐 감 오늘도 열일하는 루이자..아이디어 좋지 않음 진짜?그나저나 기숙사 남은 학기 돈 내러 갔는데.. 3천 파운드도 부족하다니요..

일상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