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11

[43주차]영국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보내기(12.23~12.29)

잔치국수 장인이 되었다.ㅎㅎ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려 이브에 언니들이랑 레스토랑 감여기서 영국의 한국과 다른 식문화 하나!우리는 식당에 들어가면 물이 그냥 바로 나오잖쇼?근데 여긴 음료부터 뭐 시킬지 물어본다일본인 친구 리나도 왔는데 되게 잘 맞고 착해땅!  애프터로 얼그레이 하이볼 직접 말아서 카나페랑 대접했다!카나페는 크래커에 치즈, 그리고 '양파 처트니'를 올리면 된다!이게 그렇게 막강한 조합이라고 해서 어렵사리(?) 공수했는데 진짜 맛있긴 하다!크래커 자체에 이거 올려 먹으면 최고 맛있다고 써져 있음ㅋㅋ하이볼까지 다들 맛있게 먹어서 뿌-듯 하이볼 레시피는 이러하다.- 얼그레이 티백을 2개 우린다.- 잔에 설탕 넣고(200ml) 그만큼 얼그레이(200ml) -> 여기까지 시럽 완성- 50ml 시럽 넣..

일상 2024.12.29

[42주차]캐롤서비스와 연휴 살아남기(12.16~12.22)

성당에서 캐롤서비스가 있다고 캐서린이 보러 갈 것을 제안했다!로컬+크리스천이라 이런 정보도 주고 고마울 따름ㅜㅜ내가 돌아가면 한국어 과외를 이어받기로 한 헤윤스도 함께 하기로 했다. 첨에 학생이 낭송하는데 그렇게 영국스러울 수가 없다ㅋㅋ 해리포터 바이브 비록 아는 캐롤을 나오지 않았지만 홀리하긴 함 마치고 나서는 펍에 가서 맥주 한 잔 했다.헤윤스가 손사래치며 말랬지만 캐서린이 이것도 사줌ㅜㅜ  카페갔다 헤윤스랑 운동 갔다 저녁 먹었다.  크리스마스 연휴면 온 매장이 문을 닫는다고 겁 잔뜩 먹었는데 생각보다 살만하다! 학생할인으로 막스앤스펜서도 사용할 수 있단 걸 이제야 암!여러분은 적극 활용 하시길.근데 품목도 한정적이고 큰 덕은 못 봤음..

일상 2024.12.29

[41주차]춥다기보단 오히려 따뜻한(12.9~12.15)

영국의 미래가 어둡다..카날에서 보온병에 담아간 루이보스티를 마시며 음악과 경치를 즐기고 있는데 잼민이 무리들이 오더니 담밴지 뭔지 막 피는거다그 중에 똥똥하고 얼굴에 심술이 그득한, 딱 봐도 눈빛이 맛탱이 간 애기가 갑자기 나한테 와서는 vape를 들이밀고는 칭키, 니하오 이지랄..경치는 죽인다 한 겨울인데 이게 되네요?그런가 하면 이런 것도 보여주는 깜찍이 성가대무슨 영화 찍는 줄 알았다.넘 예쁜 우리 동네> 영국 아주머니께서 너무나 고상하게"It's beautiful, isn't it." 캐서린을 만난건 정말이지 2학기 최고의 행운이다.만나자마자 깜찍한 캐롤 공연을 마주치고 나를 좋은 카페로 데려갔..으나 문 닫음그래서 자연~스럽게 카페 네로로 데려감ㅋㅋㅋ여기 피스타치오케잌 맛있거덩여그리고 선물도 ..

일상 2024.12.29

[40주차]디셈버 바이브(12.2~12.8)

알디를 다녀왔습죠거기 가면 세인즈버리, 리들에 아이슬란드랑 막스앤스펜서 큰 버전도 있구 그릏다.가까이에 테스코가 있기에 크게 갈 일이 없다가 날씨 좋겠다, 할 거 없는 토요일에 거기나 가보자고 해서 가봤다.알디에서 과일이랑 샌드위치 재료를 사고(이거 계산하는데 한나절 걸린게 다들 뭘 겁나 많이 사서 내건 진짜 귀여울 정도..)호수를 보려 했으나 인도가 없어서 도저히 갈 수가 없는거다그래서 그냥 시내로 해서 돌아옴. 돌아오는 길에 공원에서 처량하게 바나나 하나 먹고수핑이 추천해준 파이집에서 소세지롤 하나 사먹어봤는데..이거 이렇게 맛있는거였어?!가격은 2파운드, 그레그 2배긴 하지만 이보다 더 맛있을 수 있을까나빵이 진짜 크런치했당크리스마스 분위기 낭낭한 거리 조명 구경하며 베어물고 오는데 노을도 아름답고..

일상 2024.12.29

[39주차]크리스마스 시즌에 돌입한 영국(11.25~12.1)

또 x10000 런던 클랩햄 정션에서 버스 타고 가는데 어떤 흑인 아주머니가 누군가에게 극대노 해가지고 막 퍼부음어딜가나 안그러겠냐마는 확실히 런던와서 이런 꼴 많이 보는듯..그리고 볼 때마다 좀 이상하다 싶은 사람들은 유색인종인것도 불편한 사실.반면에 엄청 러블리한 흑인 여자도 봤는데 스타일이 스파 브랜드 모델 같고(레이어드 한 목걸이나 아주 컬리한 헤어를 대충 묶은 것 등) 속눈썹 펌을 했는지 엄청 긴 속눈썹을 가진 눈도 그렇고 너무나 상냥해보여서 뭔가 막 말 걸고 싶은 그런 느낌이였음. 언니 예뻐요! 부산에서 이런거 하는지 몰랐네ㅋ 가도 사슴 볼 수 있을까 조마조마 했는데 가자마자 바로 있어버림ㅋㅋㅋㅋ영국의 갓네이처  공원이라기보단.. 숲 규모의 리치몬드 파크였다.너무 아름다웠고여 하.. 해질녘에 ..

일상 2024.12.25

[38주차]런던 구석구석/요리하고 맛집 찾고/참 예쁜 영국(11.18~11.24)

저 혼자 다이나믹한 하루를 보내고 런던에서 돌아왔습니다설랴 나 진짜 겁나 챙겨준다 고마워ㅜㅜ역까지 델다주고 가는 길에 또 훈훈하게 서로 겁나 아낀다며~윔블던 역. 접때도 그랬는데 플랫폼이 여기가 맞는지 헷갈리게 해놔써 그래~디스트릭트 라인 타고 드뎌 그 노팅힐을 가봄니다포토벨로 마켓.예쁘더라.생각해보니 '힐'이 언덕 같은거잖아?그래서 언덕따라 영국 특유의 벽돌 집들이 알록달록 있는데 예뻐그러나.날씨도 구리고 파는 것들이 다 용도를 알 수 없는 쇠붙이 이런 것들이니 원가판마다 파는 것도 비슷하고 그래서 금방 질림. 나 진짜 점점 무엇에든지 흥미를 잃어가나봐..다리도 아프고 내 머리는 넘나 중국인 같고..아니나 다를까 상점 아저씨가 첨엔 나 중국인으로 생각.주머니가 많이 달려서 유용할 것 같아 5파운드 하던..

일상 2024.12.23

[37주차]에핑포레스트에서 하이킹/내 오랜 로망/런던 도장깨기(11.11~11.17)

런던 도심에서 하이킹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길래 달려갔습니다.저는 숲 러버거든요.  사실 막 도심이라기엔 런던의 꽤 외곽 쪽에 위치하고 있긴 하다.그래도 튜브 타고 갈 수 있는게 어디냐며 이름하야 에핑 포레스트.입구부터 이미 가슴이 웅장해졌다. 자연은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는 것 같다.특히 영국 자연은 그저 빛.. 그저 사랑.. 영국엔 호스 롸이딩이 취미인 사람이 꽤 많다. 아 재밌어..배고파서 역 근처 피쉬앤칩스 왔는데 맛집이었다.타르타르 소스가 참 맛있더라고 긱사로 돌아오니 나의 사랑하는 플랫메이트가 마련해둔 커리.큭 감동이야..3일간 여행한다고 지쳐있었는데 영국 오니까 누가 나 밥 해주면 절하고 싶다.  한글 책 고팠는데영국 친구한테 한국 소설 받기ㅋㅋㅋ 레시피 검색해서 강된장을 만들었다.만드는데 한..

일상 2024.12.22

영국 전원 여행: 코츠월드 2일차

모튼인마쉬에서 아침을 맞이하였다.조식 먹고 호텔에 큰 짐은 맡긴 후 버튼온더워터에 가기 위한 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고고하기 전에..멀지는 않지만 시골이다보니 버스 배차간격도 꽤나 긴 편이다.버스가 오기 전까지 시간이 꽤 남아서 우리는 잠시 이 동네 구경에 나섰다! 여기서 잠시 지명을 설명하자면코츠월드는 유독 끝에가 인 ~, 온~ 이런식으로 이어지는 지명이 많은데 이는 그 마을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예를 들어 모튼인마쉬에서 마쉬는 습지를 의미하고 버튼온더워터에서 워터는 그 동네에 물길이 흐르고 있기 때문. 모튼인마쉬.워낙 작은 빌리지다 보니 길에 다니는 사람 자체가 별로 없었음ㅋㅋ그리고 이 곳이 은퇴하면 살고 싶은 곳 1위라더니 확실히 나잇대가 있으신 분들이셔..그치만 그래서 영국적인 느낌이 정말 물씬..

여행 2024.12.22

영국 전원 여행: 코츠월드 1일차

영국에 오기 전 나는 코츠월드의 존재를 몰랐다.여기서 만난 타마짱이 이 곳이 피터래빗의 배경지라며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기에 나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피터래빗의 대단한 팬도 아니건만 이미 난 영국의 고즈넉한 시골 풍경에 매료된 후였기 때문에 이 곳은 또 얼마나 더 아름답기에 유명할까 싶었다. 그렇담 코츠월드란 어떤 곳일까.The Cotswolds are a range of rolling hills spread over parts of south-west and south central England.첫번째 사실: 코츠월드의 월드는 world가 아니다.두번째 사실: 코츠월드는 특정 지역의 이름이 아닌 일종의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몇몇 아름다운 마을들을 통칭하는 것이다.그래서 코츠월드에 속한 곳에서도 '어느..

여행 2024.12.22

[36주차]럭셔리 런던기행(11.4~11.10)

메이플 시럽 줍줍한걸로 프렌치토스트 만들어봤다...이 맛이 아닌데..웨이트로즈 벤앤제리 쿠키도우맛 세일하길래 겟 해왔다.영국서 군것질의 맛을 알아벌임,, 엘린느가 왜 이러는걸까요?수업 듣다가 갑자기 셀카 찍음..사랑스러우니까 봐준다그런데 왜 수업만 들으면 두통이 오는지 모르겠다 ㅎ 헤윤스랑 점심 먹으러 가는데 학교 앞 풍경 이래벌임ㅜㅜㅜ신나서 사진 막 찍는데 배경 진짜 쥑이네하여튼 언니랑 죽이 너무 잘 맞아서 같이 놀면 넘나리 즐겁다 맛도 성공적이였다.한이 추천해준 그리스 식당.유럽에서 그리스 음식이 젤 맛있다던데 그게 진짠가보다?가야겠네... 볶볶 그리고 난 또 다시 런던으로 떠났어요.미슐랭 레스토랑 한번 가보자고 해서 언니들이랑 무려 뮤지컬도 보고 코츠월드도 가는 럭셔리 기행이었음..!  반콘이란 곳..

일상 2024.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