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어학연수 27

[37주차]에핑포레스트에서 하이킹/내 오랜 로망/런던 도장깨기(11.11~11.17)

런던 도심에서 하이킹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길래 달려갔습니다.저는 숲 러버거든요.  사실 막 도심이라기엔 런던의 꽤 외곽 쪽에 위치하고 있긴 하다.그래도 튜브 타고 갈 수 있는게 어디냐며 이름하야 에핑 포레스트.입구부터 이미 가슴이 웅장해졌다. 자연은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는 것 같다.특히 영국 자연은 그저 빛.. 그저 사랑.. 영국엔 호스 롸이딩이 취미인 사람이 꽤 많다. 아 재밌어..배고파서 역 근처 피쉬앤칩스 왔는데 맛집이었다.타르타르 소스가 참 맛있더라고 긱사로 돌아오니 나의 사랑하는 플랫메이트가 마련해둔 커리.큭 감동이야..3일간 여행한다고 지쳐있었는데 영국 오니까 누가 나 밥 해주면 절하고 싶다.  한글 책 고팠는데영국 친구한테 한국 소설 받기ㅋㅋㅋ 레시피 검색해서 강된장을 만들었다.만드는데 한..

일상 2024.12.22

[35주차]깊어가는 가을을 즐겨보아요. 소소하지만 확실히 재밌는 이벤트들로(10.28~11.3)

주말 아침부터 화재 경보 울려서 기숙사 밖으로 쫓겨나면내가 화가 나요, 안 나요? 수잔이 소개시켜준 한국인 유학생 친구를 만났다!넘 러블리한 친구 안>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가도 흥미롭고 정원인줄로만 알았던 곳에 그런 학교기 있었다는 것도 신기했다.같은 도시긴 하지만 나는 시내고 안은 변두리라 버스조차 잘 다니지 않는다고.마치 어항 속에 갇힌 기분이라 힘겨움을 토로하자 수잔샘이 딱하여 나를 소개시켜 준 것이었다.나는 언제든지 시내에 갈 수 있고 역도 가까워서 런던 가는 것도 어렵지 않은데 그런 고충이 있었구나..기숙사도 호텔건물이였고 해서 부럽다 했는데 역시 보이는 게 다는 아니였다. 평소 눈여겨 본 카페에 브런치를 먹으러 갔는데 팬케잌은 느끼했지만 분위기가 코지 브리티시 그 잡채여,,  사실 이 날..

일상 2024.12.13

[34주차]영국마트는 사랑입니다(10.21~10.27)

암스테르담에서 신나게 놀아야 하는데 다래끼가 나을 기미가 안 보여 걱정됐는데아니나 다를까 또 좀 심해짐..제기랄그래도 잘 놀다 옴에 의의를 두고. The camera never lies, excpet when it does.이 뭔 소리지? 하프텀이라 증말이지 오랜만에 맘 편~한 수업을 했다.아시아 친구들만 모여 있으니 맘이 이래 편할 수가 없노,,이제 영어 욕심이고 뭐고 없으니까 그냥 반 내려갈까부다..​그리고 하프텀 좋은 점 또 한가지걍 사람이 없다는거ㅋㅋㅋ아침에 커피 받으러 웨이트로즈 가는 길에도 한산하고 얼마나 조으니?​외로운건 얘기할 대상이 없어서가 아니라 나만 빼고 즐거워 보여서라는걸 오늘도 깨달은게..저녁 먹는데 아무도 코빼기도 안보였거든?그니까 책 읽으면서 밥 먹는데 그리 조을 수가 엄서~~..

일상 2024.10.27

[32주차]진성 애프터눈티/열정 잃고 다래끼 얻음/영국에서 약 처방 받기(10.7~10.13)

사만사가 방학동안 짐 맡아줘서 고맙다고 점심 해주기로 했다.컬리지에서 유니로 가면서 기숙사도 바꼈는데 새 건물이라 그런지 훨씬 좋드라고..어린 친구가 요리도 잘하고 참 야무지고 씩씩하다. 날 좋은 주말엔 산책이 당연지사.이 한적하고 심심한 동네가 내게는 너무 뷰티풀이다 이거야그리고 동네 한가운데 뜬금없이 펼쳐진 들판.  아무도 없는데 우거진 풀로 둘러싸여서 마치 나만의 공간같다.한참을 누워서 음악듣고 책 읽고 하다 쌀쌀해져서 일어났다. 언니들이랑 애프터눈티 먹으러 왔다.빅토리아 시대 귀족들이 점심 저녁 사이에 띵가띵가 여유부리며 입 심심하니까 차랑 곁들여 먹던 전통이 이어져 온 것.평민들은 그럴 시간이 어딨었겠냐 농사 짓느라 바쁘지그래서 이렇게 예쁜 티팟에다 홍차 우리고 커터리 다 챙겨서 잼 바르고 크림..

일상 2024.10.08

우.기.소

우리 기숙사를 소개합니다두둥. 한국에서 기숙사 비용을 미리 지불할 때 제안을 받았다.리모델링 한 건물에서 살지 않겠냐는 것이다.사용후기를 봤을 때 시설이 썩 그렇게 좋아뵈지 않아서 별 생각없이 그러겠노라 하였다. 영국에 도착한 날.깜깜한 밤 중이라 학교나 기숙사 외관은 확인할 수 없었으나 방을 보았을 땐좋은데..? 화이트톤의 깔끔한 분위기와 매우 포근해 보이는 침대 그리고 수납공간도 많았다.그리고 스탠드, 옷걸이, 휴지통 등 생각보다 갖춰진 것이 많았다. 휴지도 하나는 센스있게 두시고 말이야.돈이 역시 좋구나..그러나 점차 문제점 몇가지를 발견했다. 일단 가장 맘에 안 드는 건 샤워기가 아닌 점이다. 고정되어 있다.가운데 인식센서에 손을 갖다대면 물이 쏟아지고 다시 인식시키면 꺼진다.온도도 좋고 수압도 ..

일상 2024.10.02

[29주차]플메랑 친해지기(9.16~9.22)

반에 사랑스러운 친구들이 많다.친하진 않지만..내가 좋아하는 칭구들은 마띨데, 말, 코렐리에 정도?이번에 진짜 누가봐도 프렌치걸 미가 뿜뿜하는 애가 왔는데 이름은 엘렌 당근 프렌치걸인줄 알았더니 브뤼셀에서 옴요새는 프랑스 사람은 안 보이고 희한하게 벨기에 사람이 참 많다.​나름 기모바지 입고 갔는데 맨발에 면티라고 너무 추운거다마침 옆반 수업도 아직 안끝났고 갈 곳도 없어 긱사 돌아가서 옷 갈아입음어딜 가든지 아싸 인생~여기 오면 인싸 무리 만드는거에 목숨 거는 애들 많은데 나도 끼고 싶다가도 아무래도 난 역시 그게 안된다는 것 또한 절실히 깨닫는 중이다.그냥 나랑 맞는 사람 네명 정도 어울려 노는게 최고인듯​웋겼던건 첫시간 수잔이 셤 끝나고 남는 시간에 겜 해서 엘렌이 헬렌한테 재밌는거 하자! 했더니 ..

일상 2024.09.11

[26주차]때아닌 요양/리빙뮤지엄/생일을 챙겨요(8.26~9.1)

생리와 다래끼가 동시에 찾아왔다.왠만하면 홀리 만나려구 했는데 걍 때려침생리보다도 다래끼가 심해질까봐 너무 무서운거다.. 쨌을 떄 진짜 아팠거덩 왤케 잠이 쏟아지던지 두시간이나 낮잠 자고 일어나니까 3시웨이트로즈 가서 먹을거 좀 사오고 7시에 헤윤스가 고기 구워줘서 같이 저녁 먹었다.요새 옥토버페스트 계획 짜는데 잘하면 헤윤가히랑 같이 갈듯!그럼 호텔 잡기도 편하고 훨 더 재밌을거 같아서 기대된다. 가는 김에 독일 이곳저곳 가고 싶지만 생각보다 넘 광대한걸..?젤 가고 싶은 베를린은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뮌헨의 정반대편에 있었고.. 담날 아침으로 샤브샤브 재료 털고웨이트로즈 가서 소고기 사오면서 연어도 사와가지고는 점심 연어덮밥 해먹는데맛도 없고, 입맛도 없고.. 컨디션 안 좋아서 결국 진통제 먹음 나홀..

일상 2024.08.31

[25주차]영국이 조아/텅빈 기숙사 누리기/근처 바닷가(8.19~8.25)

모로코에서 런던으로 돌아왔다.버스타고 리버풀 스트릿 가는데 뜬금없이 스트랫포드에서 내려줘서 철도 탔네?그래도 야무지게 오는 길에 프랫 쿠폰도 쓰고날씨는 또 오져가지고 아무 공원에 드러누웠는데 역시 영국이 좋다..캬그리고 한글로 물병자리 타투한 남자 발견ㅋㅋ 라멘은 브라이튼 말곤 먹지 말자구 역시;;피곤해서 그런지 컨디션도 살짝 안 좋았음그래도 그 쪼리를 신구서 잘 돌아댕김eataly?가서 파스타면 구경하고ㅋㅋ그리고 기차 캔슬;;;한시간 기다렸다 돌아오니 11시...씻고 뻗어 잤다.내 방이 최고다 야간만에 늦잠 자겠고나 했는데 어쩌다보니 7시에 또 깨벌임근데 감기 기운인지 모를 텁텁함에 더더욱 온 몸이 쑤신다..고추참치비빔밥을 먹으며 엄마랑 영통하고 간만에 친구들도.​저녁은 헤윤님이랑 샤브샤브 노나먹었다...

일상 2024.08.18

[23주차]타마 송별회, 서머스쿨 그리고 한국어클래스 종강(8.5~8.11)

가히님이 파전 한다고 불러주셔서 예정에 없던 쿠킹파티가 열렸다 한국어로 얘기하니까 넘나 화기애애,,,글고 진짜 간만에 짐 감 오늘도 열일하는 루이자..아이디어 좋지 않음 진짜?그나저나 기숙사 남은 학기 돈 내러 갔는데.. 3천 파운드도 부족하다니요..  학교서 또 바베큐 파티 열어줬는데 저번보다 퀄리티 조큼 상승했음ㅋㅋ한국인 틈바구니에 낀 코토네 용감해!짐 갔다가 급히 밥해서 타마네 주방으로.넷이서 좋은 시간을 보내땅ㅎㅎ나스 덕에 요즘 내 스토리 고정 멤버들ㅋㅋ별거 아닌 기념품인데 진짜 고맙드라왜 한국 기념품 주면 좋아하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 한이 파운드로 환산해준 내 월급..심지어 이거보다 적음 데미안이 알려준ㅋㅋㅋ빠가 아님 주의.타마랑 앙리 셋이 짝이 됐다.되게 염원하던 조합인데 막상 그리 되니 뭔..

일상 2024.08.18

[22주차]바비보러 영화관, 학교에서 소소한 소셜라이징(7.29~8.4)

에든버러에서 런던, 런던에서 다시 기숙사로.기차 기다리기 싫어서 딴거 탔는데 친절한 역무원이 시간 맞춰 타야 한다고응.. 알고있어여 나 사실 와서 명덮 해먹고 바베큐 파티 갔는데 한국팸 마주쳐서 얼떨결에 델꾸감인도 친구도 사귀고 뭐 나쁘진 않았는데 내 성향에 역시 파티는 안 맞나벼새로온 한국분은 진짜 기여움ㅎㅎㅎ아 그런데 바베큐 파티에서 동양인 분이 계셔서 are you from here 이러니까눈을 가늘게 뜰며 굉장히 포쉬한 액센트로 왓두유민이라고 하심동양인한테 함부로 출신지 물어보지 마십셔 되게 불쾌해 합디다.. 그리고 나는 지금 코가 줄줄 나오는 상태라네~마스크도 없어가지고 학교에 결국 퍼런 마스크를 끼고 갔는데 부끄러워.. 헬렌은 오늘도 어김없이 수업 들어와서 수업 준비하기근데 심각하게 받아들일거..

일상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