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32

우.기.소

우리 기숙사를 소개합니다 두둥. 한국에서 기숙사 비용을 미리 지불할 때 제안을 받았다. 리모델링 한 건물에서 살지 않겠냐는 것이다. 사용후기를 봤을 때 시설이 썩 그렇게 좋아뵈지 않아서 별 생각없이 그러겠노라 하였다. 영국에 도착한 날. 깜깜한 밤 중이라 학교나 기숙사 외관은 확인할 수 없었으나 방을 보았을 땐 좋은데..? 화이트톤의 깔끔한 분위기와 매우 포근해 보이는 침대 그리고 수납공간도 많았다. 그리고 스탠드, 옷걸이, 휴지통 등 생각보다 갖춰진 것이 많았다. 휴지도 하나는 센스있게 두시고 말이야. 돈이 역시 좋구나.. 그러나 점차 문제점 몇가지를 발견했다. 일단 가장 맘에 안 드는 건 샤워기가 아닌 점이다. 고정되어 있다. 가운데 인식센서에 손을 갖다대면 물이 쏟아지고 다시 인식시키면 꺼진다. 온..

일상 2024.10.02

[30주차]미운 클래스메이트가 생겼다/병원 예약하기/한국어 과외 시작(9.23~9.29)

영통하고 스터디하니까 열한시반 정도.짐 갔다와서 엄마가 말한대로 고추장도 넣어서 된장국 끓여 먹었다.​테스코에 다녀왔다.거기 벤치에서 별자리 책 읽는데 나 진짜 virgo 그 잡채..a형, 인프제, 처녀자리가 서로 비슷한 성향인걸까,아니면 그 세개가 모여서 나라는 정체성이 만들어진걸까.다녀와서 돌싱글즈를 봤고파스타를 해서 가히 언니랑 먹었다.​불만을 말해서 뭐가 좋았던 기억이 없는 관계로 불편한 상황을 최대한 피하는게 상책이라는게 나의 지론.고로 우리 플랫 기친은 아츠가 일본애들 불러와 난장판을...  날씨가 맑게 개길래 하늘 좀 보며 책 읽을까 나갔다가 사람들이 담배 펴서 학교 잠깐 들어갔는데 무슨 마켓 같은걸 해한쪽에서는 무슨 마사지를 하고 있고 타로점같은거 보고 파는 것들도 원석, 아로마 같은 주술..

일상 2024.09.13

[29주차]플메랑 친해지기(9.16~9.22)

반에 사랑스러운 친구들이 많다.친하진 않지만..내가 좋아하는 칭구들은 마띨데, 말, 코렐리에 정도?이번에 진짜 누가봐도 프렌치걸 미가 뿜뿜하는 애가 왔는데 이름은 엘렌 당근 프렌치걸인줄 알았더니 브뤼셀에서 옴요새는 프랑스 사람은 안 보이고 희한하게 벨기에 사람이 참 많다.​나름 기모바지 입고 갔는데 맨발에 면티라고 너무 추운거다마침 옆반 수업도 아직 안끝났고 갈 곳도 없어 긱사 돌아가서 옷 갈아입음어딜 가든지 아싸 인생~여기 오면 인싸 무리 만드는거에 목숨 거는 애들 많은데 나도 끼고 싶다가도 아무래도 난 역시 그게 안된다는 것 또한 절실히 깨닫는 중이다.그냥 나랑 맞는 사람 네명 정도 어울려 노는게 최고인듯​웋겼던건 첫시간 수잔이 셤 끝나고 남는 시간에 겜 해서 엘렌이 헬렌한테 재밌는거 하자! 했더니 ..

일상 2024.09.11

[27주차]쇼디치 브릭레인에서 런던 베이글을/개강해버려떵/미니스트리오브사운드(9.2~9.8)

진짜 올만에루 화장했네 패튼스에서 테라스 파티 한다는거 발견하고(입장료 무료에 음악스타일 취저) 부리나케 홀리한테 말했지만 그녀는 데이트가 있었다.. 여튼 여기까지 와줘서 넘 고마워 그리고 선물을 엄청 정성스레 준비해와줌ㅜ 근데 가격 열심히 지운거 보고ㅋㅋㅋ 귀엽기도 하고 이거 진짜 만국 공통이구나 싶어 웃겨씀 날씨가 진짜 최강 러블리해서리 성당 앞에서 자리 깔고 막스앤스펜서에서 사온거 먹었다. 이 집 오렌지쥬스 잘하네.. 근데 배가 좀 아팠다.. 살 거 사고 나 카드지갑 목걸이 필요하다구 했더니 그거 찾으러 쇼핑 다녔는데 비쌀거라고만 생각하고 그간 안들어간 매장도 감 예쁘더라고.. 딱 찾는거 있었는데 머리에 안 들어가서 걍 아마존에서 싼거 하나 샀으요ㅋㅋ 하반기 레이브는 여성 디제이당 새로운 나의 워너..

일상 2024.09.09

[26주차]때아닌 요양/리빙뮤지엄/생일을 챙겨요(8.26~9.1)

생리와 다래끼가 동시에 찾아왔다.왠만하면 홀리 만나려구 했는데 걍 때려침생리보다도 다래끼가 심해질까봐 너무 무서운거다.. 쨌을 떄 진짜 아팠거덩 왤케 잠이 쏟아지던지 두시간이나 낮잠 자고 일어나니까 3시웨이트로즈 가서 먹을거 좀 사오고 7시에 헤윤스가 고기 구워줘서 같이 저녁 먹었다.요새 옥토버페스트 계획 짜는데 잘하면 헤윤가히랑 같이 갈듯!그럼 호텔 잡기도 편하고 훨 더 재밌을거 같아서 기대된다. 가는 김에 독일 이곳저곳 가고 싶지만 생각보다 넘 광대한걸..?젤 가고 싶은 베를린은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뮌헨의 정반대편에 있었고.. 담날 아침으로 샤브샤브 재료 털고웨이트로즈 가서 소고기 사오면서 연어도 사와가지고는 점심 연어덮밥 해먹는데맛도 없고, 입맛도 없고.. 컨디션 안 좋아서 결국 진통제 먹음 나홀..

일상 2024.08.31

한국 여름이 좋은 점

글쎄..지금 생각나는건 딱 두가지 있다.미세먼지가 없는거랑 물놀이 가는거.근데 미세먼지가 없으면 뭐하냐? 너무 더워서 나갈 수가 없는걸물 속에 있는게 아니라면 말이다.이에 반해 내가 경험한 영국 여름은 비록 한해동안 본 것이 전부이나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해 길고, 적당히 따듯하고, 흐린 날도 훨씬 줄어든다.게다가 쾌청하니 아주 아름다운데 프라이드니 뭐니 해서 한동안은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다.영국 뿐만 아니라 워낙에 벗어 제끼는거 좋아하는 서구권 사람들에게 여름은 꽤 좋은 계절일거라는 사실이 참 부럽드라.여름 빼면 영국은 어둡고 축축하고 우울하기만 하다지만솔직히 난 한국보다 춥지도 않고 좋던데;;;

일상 2024.08.18

[25주차]영국이 조아/텅빈 기숙사 누리기/근처 바닷가(8.19~8.25)

모로코에서 런던으로 돌아왔다.버스타고 리버풀 스트릿 가는데 뜬금없이 스트랫포드에서 내려줘서 철도 탔네?그래도 야무지게 오는 길에 프랫 쿠폰도 쓰고날씨는 또 오져가지고 아무 공원에 드러누웠는데 역시 영국이 좋다..캬그리고 한글로 물병자리 타투한 남자 발견ㅋㅋ 라멘은 브라이튼 말곤 먹지 말자구 역시;;피곤해서 그런지 컨디션도 살짝 안 좋았음그래도 그 쪼리를 신구서 잘 돌아댕김eataly?가서 파스타면 구경하고ㅋㅋ그리고 기차 캔슬;;;한시간 기다렸다 돌아오니 11시...씻고 뻗어 잤다.내 방이 최고다 야간만에 늦잠 자겠고나 했는데 어쩌다보니 7시에 또 깨벌임근데 감기 기운인지 모를 텁텁함에 더더욱 온 몸이 쑤신다..고추참치비빔밥을 먹으며 엄마랑 영통하고 간만에 친구들도.​저녁은 헤윤님이랑 샤브샤브 노나먹었다...

일상 2024.08.18

[24주차]런던 고생길/카이고 콘서트/여행 시작(8.12~8.18)

돌이켜 보면 우리 대단했음..일단 런던 가는 것부터 호락호락하지 않았던게 파업때매 중간에 갈아타고빅토리아 내려서 버스 타고 패딩턴에 간 후 다시 공항철도를 타야 드디어 히스로에 도착할 수 있었다..문제는 여기서 호텔 찾기.프리미어인이였나공항에서 바로 연결된 통로가 있는지도 모르고 나가서 헤매는데 인도가 없어;;겨우 체크인 하는데 또 얼리체크인이라고 돈을 내라네?ㅡㅡ^너무 허기졌던 우리는 토비커버리고 나발이고 그냥 공항에서 피쉬앤칩스랑 치킨티카마살라 시켜 먹었따ㅋㅋ맛은 쏘쏘 타워브릿지 전망을 보여주가쓰하며 호기롭게 리버풀 스트릿으로 데려갔으나 줄이 개길었다..예상치 못한 상황에 좌절하고 그냥 걸어서 타워브릿지 쪽으로 갔는데 전망이 더 괜찮았음ㅋ가히님이 공유해준 프랫 멤버십으로 차이티라떼 시켜는데 노맛이였고..

일상 2024.08.18

[23주차]타마 송별회, 서머스쿨 그리고 한국어클래스 종강(8.5~8.11)

가히님이 파전 한다고 불러주셔서 예정에 없던 쿠킹파티가 열렸다 한국어로 얘기하니까 넘나 화기애애,,,글고 진짜 간만에 짐 감 오늘도 열일하는 루이자..아이디어 좋지 않음 진짜?그나저나 기숙사 남은 학기 돈 내러 갔는데.. 3천 파운드도 부족하다니요..  학교서 또 바베큐 파티 열어줬는데 저번보다 퀄리티 조큼 상승했음ㅋㅋ한국인 틈바구니에 낀 코토네 용감해!짐 갔다가 급히 밥해서 타마네 주방으로.넷이서 좋은 시간을 보내땅ㅎㅎ나스 덕에 요즘 내 스토리 고정 멤버들ㅋㅋ별거 아닌 기념품인데 진짜 고맙드라왜 한국 기념품 주면 좋아하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 한이 파운드로 환산해준 내 월급..심지어 이거보다 적음 데미안이 알려준ㅋㅋㅋ빠가 아님 주의.타마랑 앙리 셋이 짝이 됐다.되게 염원하던 조합인데 막상 그리 되니 뭔..

일상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