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19

[45주차]언니들이랑 밥 먹는 낙으로 살어(1.6~1.12)

영국에 오자마자 이런 풍경과 마주하는데정말 좋은 곳 많이 갔지만 가장 그리울 건 이 풍경이라는 확신이 강하게 든다. 야무지게 해먹는 나 자신 대견해급기야 혼자서 월남쌈을 해먹는 경지에 다다름데미안이라니데미안이라니..!니기럴.근데 그것보다도 애들이 별로임핀도 그렇고 남자애들.. 하그래도 가히언니가 있다!불쌍한 헤윤스는 다른 반인데 데미안 플러스 무슨 연유에선지 거기엔 롭케도 있음;​춥기는 졸라 추웠지만 날씨도 좋고 주스 사러 나가보자~했는데 쇼핑도 좀 하고 그러다보니 한시간이 훌쩍 넘어잇는게다ㅋㅋ그리고 여기 애들처럼 닥터마틴 나도 신어보자~ 했다가 역시 발 아작내고 싶지 않으면 좋은 말 할때 운동화 신기로 함쉴 겸 시간 때울 겸 성당에 들어갔는데 마침 성가대가 노래 부르고 있어서 귀 호강 함.여기는 노숙자..

일상 2025.01.13

[32주차]진성 애프터눈티/열정 잃고 다래끼 얻음/영국에서 약 처방 받기(10.7~10.13)

사만사가 방학동안 짐 맡아줘서 고맙다고 점심 해주기로 했다.컬리지에서 유니로 가면서 기숙사도 바꼈는데 새 건물이라 그런지 훨씬 좋드라고..어린 친구가 요리도 잘하고 참 야무지고 씩씩하다. 날 좋은 주말엔 산책이 당연지사.이 한적하고 심심한 동네가 내게는 너무 뷰티풀이다 이거야그리고 동네 한가운데 뜬금없이 펼쳐진 들판.  아무도 없는데 우거진 풀로 둘러싸여서 마치 나만의 공간같다.한참을 누워서 음악듣고 책 읽고 하다 쌀쌀해져서 일어났다. 언니들이랑 애프터눈티 먹으러 왔다.빅토리아 시대 귀족들이 점심 저녁 사이에 띵가띵가 여유부리며 입 심심하니까 차랑 곁들여 먹던 전통이 이어져 온 것.평민들은 그럴 시간이 어딨었겠냐 농사 짓느라 바쁘지그래서 이렇게 예쁜 티팟에다 홍차 우리고 커터리 다 챙겨서 잼 바르고 크림..

일상 2024.10.08

[29주차]플메랑 친해지기(9.16~9.22)

반에 사랑스러운 친구들이 많다.친하진 않지만..내가 좋아하는 칭구들은 마띨데, 말, 코렐리에 정도?이번에 진짜 누가봐도 프렌치걸 미가 뿜뿜하는 애가 왔는데 이름은 엘렌 당근 프렌치걸인줄 알았더니 브뤼셀에서 옴요새는 프랑스 사람은 안 보이고 희한하게 벨기에 사람이 참 많다.​나름 기모바지 입고 갔는데 맨발에 면티라고 너무 추운거다마침 옆반 수업도 아직 안끝났고 갈 곳도 없어 긱사 돌아가서 옷 갈아입음어딜 가든지 아싸 인생~여기 오면 인싸 무리 만드는거에 목숨 거는 애들 많은데 나도 끼고 싶다가도 아무래도 난 역시 그게 안된다는 것 또한 절실히 깨닫는 중이다.그냥 나랑 맞는 사람 네명 정도 어울려 노는게 최고인듯​웋겼던건 첫시간 수잔이 셤 끝나고 남는 시간에 겜 해서 엘렌이 헬렌한테 재밌는거 하자! 했더니 ..

일상 2024.09.11

[26주차]때아닌 요양/리빙뮤지엄/생일을 챙겨요(8.26~9.1)

생리와 다래끼가 동시에 찾아왔다.왠만하면 홀리 만나려구 했는데 걍 때려침생리보다도 다래끼가 심해질까봐 너무 무서운거다.. 쨌을 떄 진짜 아팠거덩 왤케 잠이 쏟아지던지 두시간이나 낮잠 자고 일어나니까 3시웨이트로즈 가서 먹을거 좀 사오고 7시에 헤윤스가 고기 구워줘서 같이 저녁 먹었다.요새 옥토버페스트 계획 짜는데 잘하면 헤윤가히랑 같이 갈듯!그럼 호텔 잡기도 편하고 훨 더 재밌을거 같아서 기대된다. 가는 김에 독일 이곳저곳 가고 싶지만 생각보다 넘 광대한걸..?젤 가고 싶은 베를린은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뮌헨의 정반대편에 있었고.. 담날 아침으로 샤브샤브 재료 털고웨이트로즈 가서 소고기 사오면서 연어도 사와가지고는 점심 연어덮밥 해먹는데맛도 없고, 입맛도 없고.. 컨디션 안 좋아서 결국 진통제 먹음 나홀..

일상 2024.08.31

[25주차]영국이 조아/텅빈 기숙사 누리기/근처 바닷가(8.19~8.25)

모로코에서 런던으로 돌아왔다.버스타고 리버풀 스트릿 가는데 뜬금없이 스트랫포드에서 내려줘서 철도 탔네?그래도 야무지게 오는 길에 프랫 쿠폰도 쓰고날씨는 또 오져가지고 아무 공원에 드러누웠는데 역시 영국이 좋다..캬그리고 한글로 물병자리 타투한 남자 발견ㅋㅋ 라멘은 브라이튼 말곤 먹지 말자구 역시;;피곤해서 그런지 컨디션도 살짝 안 좋았음그래도 그 쪼리를 신구서 잘 돌아댕김eataly?가서 파스타면 구경하고ㅋㅋ그리고 기차 캔슬;;;한시간 기다렸다 돌아오니 11시...씻고 뻗어 잤다.내 방이 최고다 야간만에 늦잠 자겠고나 했는데 어쩌다보니 7시에 또 깨벌임근데 감기 기운인지 모를 텁텁함에 더더욱 온 몸이 쑤신다..고추참치비빔밥을 먹으며 엄마랑 영통하고 간만에 친구들도.​저녁은 헤윤님이랑 샤브샤브 노나먹었다...

일상 2024.08.18

[23주차]타마 송별회, 서머스쿨 그리고 한국어클래스 종강(8.5~8.11)

초이까이랑 브라이튼 축구보러 가는날~일찍이 가서 브라이튼 쇼핑&구경도 좀 하고바다도 갔다그렇게 찾던 바비브라운도 결국 구매했슴당,,근데 브라이튼 왜 예쁨?아니 그 모스크 사원같던 파빌리온도 전에 왔을땐 저언혀 감흥이 없었는데날씨 때문인지 사람 때문인지 축구경기,다 좋았는데 아니외 맥주 반입이 안되는건데축구장 입성 전재밌긴 했으나 1부만 보고 나왔다.근데 가는길이 왤케 피곤한지 몰라 두통도 심해지고결국 같이 저녁+맥주는 빠지고 방으로 컴백그 와중에 숙제는 했다. 가히님이 파전 한다고 불러주셔서 예정에 없던 쿠킹파티가 열렸다 한국어로 얘기하니까 넘나 화기애애,,,글고 진짜 간만에 짐 감 오늘도 열일하는 루이자..아이디어 좋지 않음 진짜?그나저나 기숙사 남은 학기 돈 내러 갔는데.. 3천 파운드도 부족하다니요..

일상 2024.08.18

[22주차]바비보러 영화관, 학교에서 소소한 소셜라이징(7.29~8.4)

에든버러에서 런던, 런던에서 다시 기숙사로.기차 기다리기 싫어서 딴거 탔는데 친절한 역무원이 시간 맞춰 타야 한다고응.. 알고있어여 나 사실 와서 명덮 해먹고 바베큐 파티 갔는데 한국팸 마주쳐서 얼떨결에 델꾸감인도 친구도 사귀고 뭐 나쁘진 않았는데 내 성향에 역시 파티는 안 맞나벼새로온 한국분은 진짜 기여움ㅎㅎㅎ아 그런데 바베큐 파티에서 동양인 분이 계셔서 are you from here 이러니까눈을 가늘게 뜰며 굉장히 포쉬한 액센트로 왓두유민이라고 하심동양인한테 함부로 출신지 물어보지 마십셔 되게 불쾌해 합디다.. 그리고 나는 지금 코가 줄줄 나오는 상태라네~마스크도 없어가지고 학교에 결국 퍼런 마스크를 끼고 갔는데 부끄러워.. 헬렌은 오늘도 어김없이 수업 들어와서 수업 준비하기근데 심각하게 받아들일거..

일상 2024.08.18

[20주차]브라이튼 클럽/사우샘프턴에서 노는 법/런던 사우스뱅크/친구 사귀는 건 절망(7.15~7.21)

일어나니 엄마한테 카톡이 와있어서(미안..) 영통 걸었다.가족한테 연락을 너무 안했다 싶었다.엄마가 보고싶다고 하시는데 몬가 눈도 촉촉한거 같고.. 나도 괜히 슬퍼졌다.그간 엄마 보고 싶단 생각 1도 안한거 같은데 막상 보니 괜히 맘 약해짐ㅜ그러고보니 갑자기 생각나네, 수능 끝나고 엄마 얼굴 보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던거ㅎㅎ 클럽이 빨라야 11시 입장이라니까 아무래도 좀 늦게 만나는게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5시에 워딩 도착!근데 진심 타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홀리 집.. 졸라 홀리함..겟레디윗미 하면서ㅋㅋ 스웨덴 남자랑 데이트 썰 들음 토비커버리에서 디저트까지 뿌시기.전형적인 영국 패밀리 뷔페 같은덴데 존맛이다무한 리필이니 끝없이 먹었어야 맞지만 다이어트 중인데다 컨디션도 안좋은 일찌감치 홀..

일상 2024.08.18

[19주차]은혜로운 주말/조별 과제중../날씨가 좋으면 나가겠어요(7.8~7.14)

일찍이 짐에 다녀오는데 비가 쏟아져서 쫄딱 젖음ㅎㅎㅎ 상쾌하다잉양귀비를 보러 갔으나 그 곳에 양귀비는 없었고..화장실도 안보여서 더 머무를수가 없어가지고 결국 가든 감.일주일에 여길 3번 갔다ㅋㅋㅋ그래도 힐탑에서 본 광경이 멋있긴 했다백날봐도 안 질릴듯첨엔 흐리다가 나중엔 날씨 좋아져서 풍경이 또 개오졌었음.무슨 파티같은걸 하는지 접때 원탁테이블 있던데에서 사람들 차려입고 막 서있고시냇물쪽으로 가서 돗자리 폈음.저녁은 난도스.솔직히 난 비추ㅎㅎ 전날은 10시, 이날은 10시 반에 짐 출석>점심 먹엇지만 한국팸 연락와서 고기 한젓가락 하라길래 궈궈코토네랑 리호도 옴.화기애애 하다가 급 할말 없어서 냉장고 청소나 하자 쎄이 굿바이.그리고 바이블스터디 출동타마도 오늘 안온대서 나뿐이였음ㅋㅋ덕분에 그레이엄이랑 ..

일상 2024.08.18

[18주차]런던프라이드, 본격적으로 여름을 즐겨봅시다(7.1~7.7)

브리티시 서머 타임 줄여서 BST(bts 아님 주의)에 가는 길.토욜에 출발하니께 서두를 필요가 없어서 좋구마는.시작은 좋았으나 기차가 딜레이되면서부터 일정이 꼬였다.원래 계획대로라면 12시에 도착해서 릴리네 집에 짐 맡기고 1시까지 런던 센트럴 도착이였는데..갈아타는데서부터 벌써 사람들이 프라이드 간다고 미어터짐,,그렇습니다. 영국은 그야말로 프라이드 시즌 예정시간도 모른채 무한정 대기타다 35분 후에 탈수 있었다.근데 내가 놓친건지, 내려야 하는데서 기차가 안멈추는거임ㅋㅋㅋ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자리까지 양보했는데 그대로 워털루역까지 가버림;;;어째 다시 안 앉을거냐고 굳이 물어보더라고ㅋㅋㅋ 짐이 무겁지만 릴리집 들리면 너무 지체되고 돈도 더 드니까 그냥 온 김에 바로 프라이드를 가기로.근데 온 런던이..

일상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