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2주차]런던 킹스톤&케이팝 파뤼/쿠킹클래스/영국에서 장 보기/동네 클럽 도전(5.20~5.26)

이지키 2024. 6. 14. 12:23

좀 더 자다가 깨서 릴리가 아침 먹을래 해가지고 시리얼 타줬다.

근데 시리얼이 너무 건강식이라서 그런지 잘 안 넘어가서 남겼다..헤 미안

롬앤을 여기서 보다니

베일에 쌓여있던(?)이 집 랜드로드 부부를 만났다.

젋은 부부로 남자는 20년 가까이 살았다니 바이링구얼에 가깝고 여자분은 나처럼 학생비자로 와서 이제 영국온지 5년정도?

그리고 뜻밖의 간증..

여튼 되게 친절했고 5년 살아도 영어는 그렇게 늘지 않는다는걸 알게됨..ㅎ

감사하게도 소파를 갖다줘서 할거 없던 오전에 소소한 이벤트가ㅎ

릴리 네일 예약이 있어서 나갔는데 해주는분이 여기 20년 살았다는 한국인이셨다.

버스타고 킹스톤 갔는데 확실히 뉴몰든보다 훨씬 시내였다

나는 망고 줍줍하고 릴리는 망고스무디ㅋㅋ

그리고 피크닉 블랭킷 찾아서 삼만리.

백화점도 가고 했는데 영..

그러다 신세계 발견, 그 이름은 티케이막스.

아니 여기 이런데였어?

완전 넓고 없는게 없는데다 가격까지 저렴하다.

이런줄 알았으면 내가 진즉 갔지..

드뎌 찾던 인스타 갬성 돗자리 찾아가지고(물론 2만원은 넘습니다만..) 기부니도 좋아졌지 뭐야

다리 위에서

아니 코펜하겐 강에서 보던 풍경을 여기서 또보네

고보트가 여기도 있었어(유러피안끼리 확실히 공유하는 문화가 있나보다)

날 여기로 데려와줘서 찐으로 고마웠다.

말로만 듣던 런던빈티지샵..

근데 옷만 있는게 아니라 별게 다 있었다.

여기서 물건 건지려면 끝도 없을듯

그리고 개비싸ㅋㅋㅋㅋ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한거 인정

3파운드라(5천원꼴) 조각피자 정도 생각했는데 영 안나오는거다.

근데 나름 한판이 나왔음.

게다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아니 여기 진짜 괜찮은데..?

 

마지막 행선지는 에이치마트.

생각보다 뭐가 많았으나 정작 내가 산건 나무수저ㅋㅋㅋㅋ

우리의 저녁.

내가 가져간 남은 떡볶이를 릴리는 매워서 손도 못대가지고 남은거 들고 올라가서 배드멈 2화 보면서 먹었다.

근데 기대이상으로 재밌고 자극적인(?) 스토리에ㅋㅋㅋ 우리 둘다 꽤 몰입하여 봤음

재밌었다 릴리야!

 

다음날 아침도 시리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 이번엔 초코로 골라서 맛있게 먹었당 훗

어제는 내가 피곤했는지 코를 좀 골았다 함ㅋㅋ

그래도 이는 안 갈았다고..

 

날씨는 여전히 완벽하고

내 딴에 잔뜩 멋을 냈다.

릴리 반짝이도 찍어 바르고..

 

문제는 버스타러 가는데 무거운 백팩을 매서 그런지 내 스트랩리스브라가 내려가는거다.

외투가 있어서 딱히 문제 될건 없지만 여간 거슬리는게 아니여서 급 텐션 저하.

그리고 대망의 장소에 드뎌(..!)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현란한 패션으로 줄을 서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 당연히 뭐하나싶어 쳐다보고

그 무거운 와중에 정성스레 싸온 내 둥글레차 비우라해서 곧이곧대로 다 버린거 아까비..

 

치킨이랑 소주 무제한이라더니 간지 진짜 한참 후에야 나왔고

처음엔 생각보다 맛있었으나 두번째부터는 소태같은 콜리플라워나 주고 말이야... 실망이야 엉?

그리고 뭔가 더 소셜한 이벤트를 생각했는데 그냥 계속 케이팝 디제잉하고

퀴즈쇼랑 몇몇 지원자 나가서 춤추는게 다였음;

그래도 나 학생적 유행곡에 춤 달달 외워서 춤추는 외국인들 무리는 확실히 신기하긴했다.

그리고 릴리 친구 설리도 만났는데 진짜 괜찮더라고 따로 연락하고 싶을정도였는데 진짜 바이야 너..?

 

지분율은 역시나 영국 여자애들이 젤 많았는데 동양인은 진짜 거의 없었다

결론은 우리만 한국인ㅎㅎ

나가자고 했고 그렇게 시시하게 대망의 케이팝 이벤트가 마무리.

나오니까 여전히 대낮이구요

릴리가 꼭 보여주고 싶은게 있다해서 갔더니 전에 일했다던 펍이면서 브이알 체험관이였다.

설리 역에 델다주고 워털루 역에 갔는데 기차 놓침

..

 

모의고사인지 반을 합쳤더라.

것도 모르고 원래 반 들어갔다가 데미안이 막 앉으라고ㅋㅋㅋ자꾸 뻥까 칠래 너?

생리통의 압박이 조여와서 답지만 찍어가지고 먼저 나옴

좀 나아져서 늦은 점심을 먹고자 시내로 출동.

코코로 카츠커리가 땡기더라고.

그래서 그거 먹고 장보고 돌아와서 오이소박이 만들기 돌입.

왜냐하면 생리엔 미역국, 미역국엔 김치거등..

오이소박이 만들면서 이미 영혼까지 끌어모아버린 나는 미역국은 고사하고..

다행히도 구세주 가히님이 오징어볶은 만들었는데 같이 먹자하심.

젓갈도 빌려주시고 참으로 감사

나도 품앗이 좀 하고 그 와중에 미레이랑 히지리 쪼르르 달려와서 엄마마냥 입에 넣어줌ㅋㅋ

첨엔 새우젓 맛만 났는데 배를 옴팡 갈아넣으니까 그럴싸해져서 만족스러웠음.

이러니 등곳길에 콧노래가 나올수밖에

어쩐지 영어가 영 안되는 날이였다.

영어실력이 줄어드는건 기분탓이지..?

아니 브리티시랑 2박을 했는데 어쩜 이래

피가 부족해서다 미역국을 먹자

메간키엘 올까 오마조마

근데 어제 남은 치킨카츠에 오이소박이까지 더해 먹으니까 이거이거.. 존맛이자낭!

생각보다 쉽고 간단한 미역국, 간은 소금이 알아서 해줄거여요^^

먹고 치우는데 지나가는 타마가 잠깐 시간이 되냔다.

나가보니 빌라랑 토욜에 점심 먹을수있냐고. 오브코스~

그리고 시내 나간데서 날씨도 좋고 따라가기루

이미 오이 사러 시내에 나갔다 왔지만 와이낫 원모타임

뜻밖에 성당 안도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웅장하고 아름다워서 둘다 찬양함

 

작고 소중한 그 결과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저녁..

 

 

머리가 지끈거리더니 아침부터 두통이 있다.

생리 때문인가

영국에 온 뒤로 머리 아픈거 이번이 첨 아니냐?

그 와중에 점심 만들 시간 없어서 아침부터 부엌에서 우당탕 커리 만듦

 

여기 와서 영어 공부를 안하고 있긴 하지만 상급반으로 꼭 올라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거슨 바로 헬렌..

오늘 시험 보니까 그냥 chat이나 하라니?

커스티의 수업을 들으려면 올라가야 한다..

동기부여 고마워..?

 

몰랐는데 스위스도 징병제란다. 사비나 남편도 군대 다녀왔고 총도 가지려면 가질 수 있다고.

총기소지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데 문제는 전혀 없다는 흥미로운 사실,, 미국 뭐가 되냐

 

 

꾸역꾸역 커리 먹고 시험 치러 감.

일본애들은 하나도 안보이고 어학원 유러피안들은 죄다 모였네 여기

나는 두시간만에 하고 가야 해서 진짜 겁나 스피디하게 함ㅋㅋ 검토가 뭐야 다풀면 그걸로 만족

그래서 거의 1빠로 나갔고여..

 

겁나 집중해서 그런가 쇼트브레드 만들고 나서는 두통 사라짐ㅋㅋㅋ와우

타마가 사람 적어서 많이 먹을 수 있을거라고 좋아했는데ㅋㅋㅋ

한국과 일본 사이좋게 두명이서 만들고 그 와중에 타마랑 가히님은 전문가라 자스민이 개조아함

나중에 마린이라는 동료친구도 불렀는데 중국어 전공에 2년 살다와서 중국어가 유창하더라 신기해씀

날씨 너무 좋아서 야외에서 같이 먹었다.

신기한 두쪽하늘

 

오늘도 공부는 뒷전~

점심먹고 룰루랄라 장보러 가기

타마가 알려준 아시안 슈퍼 갔는데 불닭만두? 그리고 고추장된장에 떡국떡도 있고 그래서 신기해씀

근데 나는 살게 딱히 없어서 나왔구요

테스코-아이슬란드-막스앤스펜서 차례대로 순회하기.

그리고 울동네 티케이막스를 드뎌 갔습죠

흐앤므 바로 옆에 있는데 뭔지 모르고 눈길도 안줬었건만ㅋㅋ

근데 여기는 가격이 그렇게 안착했다ㅜㅜ

한장에 5천원꼴 하는 행주.. 그걸 또 두개씩 묶어 파는 장사꾼놈들

근데 결론적으로 2장 사길 잘했음.

싼거도 있었는데 그건 촉감이 안좋아서 고민하다 이걸루!

몰랐다. 한국에서 바리바리 챙겨왔는데도 수저나 행주 또 식기류 같은 것들이 생각보다 더 필요하단걸..

티케이막스에 있던 한국제품 그러나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ㅋㅋ
ㅋㅋㅋ열수업

처키같이 입고 온 조지아 보고 어떤애가 오늘 처키컨셉이냐 해서 귀여워뜸

가는길에 미토카가 너 진짜 너무 좋은 선생님이라고 해줘서 세상 행복해졌다능

저녁은 내가 끓인 된장국에 셀프감탄하기.

고기에 쌈장에 오이소박이까지 있으니 완벽쿠구나

아침엔 등교시간 20분 남짓 남겨두고 아침 댓바람부터 웨잇로즈행ㅋㅋㅋ

나만 연어마냥 등교하는 인파들을 거슬러 반대방향으로 감

계란을 사귀 위함이였다.

찾았다 요놈. 1.25파운드 6구짜리

 

클래스 갔는데 문 안열렸있음 좀 빡친다.

마띠야를 비롯한 무리들로부터 떨어져 나만 덩그러니 있는데 괜히 뻘쭘해서 학생게시판 들여다보기.

토론하는데 두 진영으로 나눠졌는데 두 무리로 나눠졌고 걔들끼리 바다 갔다온거 얘기하는데 거기에 끼지 못한 사람들의 씁쓸함, 나는 처음에 나 그럴 나이 아니잖아~ 하다가 그냥 조금 씁쓸한거 인정하기루!

아 기분이 나쁜건 내 기분을 인정을 안해서 그런거였구나(깨달음)

루이자 수업엔 롤플레잉을 했는데 마티야랑 팀 되는 바람에 제대로 기가 빨려버렸다^^

잡인터뷰를 하는 설정. 우리가 보스역이었는데 얘가 너무 과몰입을 해버려가지고;;;

나를 지 와이프로 설정하지 않나 스킨십도 자연스럽고.. 어린게 아주 이탈리안이야 엉?

그 와중에 내가 어디 나라에서 온지도 모르는^^(아니면 한국을 영어로 모르는건지..)

 

거미줄 제거작업중

 

펍 가기 전 애매해서 감자전으루 떼우기

7시경 타마 만나서 조잘거리며 약속장소로 갔더니 한이 와있었다.

펍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했고 미토카랑 조지아등 일본애들 무리도 있었다.

술 좀 마셨다고 얼굴 벌게져 있는데 귀여워ㅋㅋㅋ

사이더랑 어니언링 시켰는데 5파운드 가량 나와서 아 여기가 진짜 싸긴 하구나 사람 많은게 넘나 이해가는 바.

우리나라 술집이랑 비슷하다면 비슷한데 뭔가 사람들이 더 한껏 들뜨고 멋을 부렸달까

한 혼자 거의 70프로를 떠들었긴 하지만 재밌고 시간도 금방 갔다!

영어도 많이 배운다

peasant: 시골뜨기

mormeb LDS: 무슨 기독교 종파

postitution: ..매춘

게다가 와인도 사줘서 잘마셨네ㅋㅋㅋ

타마 취해가지고 눈풀려있는데 너무 웃긴데다 나도 취기에 이유없이 서로 빵터짐ㅋㅋㅋㅋ

다같이 이 동네 유일무이 클럽에 갔는데(펍에서 본 애들 또보기) 신분증 안챙겨서 빠꾸 당함.

근데 솔직히 너무 늦기도 하고 차라리 잘됐다 싶었다.

날씨도 풀렸겠다 다들 너무나 놀 준비가 돼있는거 같으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