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이나 운동을 쉬어서 호기롭게 페스티벌 전에 짐이나 가자하고 갔는데 오늘은 축제라고 안 연단다
ㅋㅋㅋㅋㅋ
12시에 만나기로 했으나 타마가 전화와서 늦는다고 구구절절ㅋㅋㅋㅋ
걱정마 이 언니는 꽃단장하고 조신하게 기다리고 있단다?
솔직히 난 부스엔 관심도 없었지마능..
그래도 분위기를 타줘야 하거등 남들 다 하는 타투 나도 함 해봐따 으캬
하고 나니 나름 괜찮은.
다 먹고는 춤추자고 뛰쳐나갔음.
문제는 칼라도 오기로 했는데 오는 길에 트렁크 바퀴가 떨어져나가는 바람에 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그래서 와줄수 있으면 오라고..
기차 시간도 바꿔서 지금 가야만 볼 수 있었음.
근데 마침 노래가 신나서 좀 춤추다가 진짜 딱 30분 남기고 가뜸.
칼라 트레이드마크인 엄청난 굽의 워커도 밑창 떨어져 나가고 아주 그냥 만신창이였음ㅋㅋㅋ
짠하구나 너..
뭔가 되게 괜찮은 애 같으면서도 어랏?스러운게 있었는데 마지막엔 이렇게 훈훈한 마무리ㅎㅎ
학교 사람들도 물론 꽤 여럿 만났다.
그 숏브래드 만들때 만난 마린도 만났고.
하지만 대부분 그냥 다른 마을 사람들이였음
축제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그래서 좋았다!
진짜 스테이지 바로 앞에서 공연하는것도 볼 수 있고 바로 앞에 기숙사 있는게 진짜 메리트 아니냐구요ㅋㅋ
뜻밖의 페스티벌인데 겁나 횡재한 기분. 알려준 타마짱 진짜 너무 고마워
타마랑 루안은 부스 다시한번 살펴본다고 구경가있는동안 나 혼자 신나게 구경하면서 춤추는데 좋더라고ㅋㅋㅋ
클럽이고 뭐고 나혼자 가도 될듯요
저녁엔 빌라 합류해서 카레 먹으러 궈궈했는데 내가 시킨건 너무 맵고 루안만 겁나 떠들어서 막 그렇게 생산적인 시간은 아니였다ㅋㅋ
근데 빌라 얘가 엄청 잘 받아주더라고
집도 보여줬는데 암스테르담에서 저런 집에서 산다고?
부모님도 크리스천이라는데 대충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알거 같다.
만인에게 친절하고 인기많은 타입이구나 너?
솔직히 우리랑 왜 밥 먹는지도 잘 모르겠음ㅋㅋ
엊그제 (어나더)마띠야 간다고 송별회 겸 포츠머스 클럽 가서 밤샜는데 약속 파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음.
(근데 너 내가 빌려준 계란은 잊은거야..?)
나는 너 다코타 존슨 닮았다며 플러팅(?)을 시전했고 되게 좋아했음ㅋㅋ
이거 먹고 드뎌 운동을 할 수 있었다.
한산하고 좋더구만
운동 갔다왔으면 이제 점심을 먹어야죱?ㅋㅋㅋㅋㅋ
어제 먹다 남은 커리 먹는데 여전히 개매움
마유 선물 사러 궈궈!
가는 길엔 마침 미토카랑 조지아도 만났당 귀여운 것들 진짜 손에 색연필이야 뭐야ㅜ
로드 노래 들으면서 가는데 날씨는 개오졌지 사람도 아무도 없어서 내적 흥 폭발해가지고 둠칫거리는데 기분 째져째져
킹스턴점과는 달리 건질게 없는 이 동네 티케이막스..
귀걸이 질렀는데 막상 하니까 왤케 유치하냐 이거ㅋㅋㅋ
진리의 you get what you pay for
돌아가는데 시내에서부터 자꾸 눈에 밟히는 긱사 사는 남자애.
"헬로우!" 말 걸었다.
포클랜드아일랜드 애란다.
그리고는 뜻밖의 제안.. 같이 놀잔다?
아케이드 갈래 했다가 근데 내일 뱅크홀리데이라고 하니까 피크니쿠 하자는데 하기 요새 날씨가 proper picnic 완전보장 아니겠니 슈어 와이낫!
마유 생일이라고 사람이 많이 와서 차를 두대 대동해야했다.
이걸 다 커버하는 갓수핑..
조지아는 곧 바스 유니에 간단다ㅜㅜㅜ안대애 나의 소듕한 학생님..
바이블 스터디에선 영국인에 칼리지 학생도 있어서 영어 후달려가지고 대답 잘 못하고ㅋㅋ
기다리던 밥시간ㅋㅋ 두그릇 뚝딱하고 코코넛을 베이스로 한 말레이시안 디저트에 당연히 케잌까지.
알고보니 홀로 여기 와서 생일을 그냥 지나보낸 수핑은 이것에 대한 설움이 있는 것 같드라.
나 진짜 여기서 너무 간증 많이 받고 있어..
내가 장난으로 캘빈은 뭐했어요 하고ㅋㅋㅋㅋ넘 웃겼음
와 아이비.. 밖에서도 느꼇지만 겁나 고저스하더라
결코 저렴하진 않지만(그리고 양고기 냄새가 좀 마이 난다..) 내부 인테리어가 진짜 넘나 FANCY 그 자체라 충분히 갈만하다고 봄. 메이드인첼시에서 자주 나올법한ㅋㅋ
그리고 영국음식치고는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해~
전체적인 컨셉이 식물원? 약간 그런건가봄
아니 화장실이 제일 예쁠일이냐고ㅋㅋㅋ
신나서 가히님이랑 사진찍고 난리남
경아님은 먼저 보내고 가히님이랑 쇼핑 살짝 하다가 긱사 앞 벤치에서 잠시 차 마심
그리고 제이미도 나와서 멋쩍게 인사하며 3시에 보자고 말함.
다시 만나서 걸어가는데 어색했나봄 홈 파인데에 발목 제대로 꺾여가지고 우당탕 넘어짐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네 진짜
침착한 제이미는 그냥 댓츠얼롸잇하고 말았지만ㅎㅎ
여기 3년 살면서 가든 한번도 안가봤대서 내가 어떻게 그럴수있냐며 델꼬 감.
적당히 자리잡고 돗자리 깔았는데 크지 않은 그의 백팩에서 화수분처럼 나오는 요깃거리들ㅋㅋㅋ
이거때매 부러 테스코에서 이거저거 사왔나보던데 고마웠다.
독일애들 무리도 있었는데 평소엔 나 거들떠도 안보더니 왜 갑자기 그렇게 친근하게 인사하는거얌??
율리에가 쟤 나랑 같은 반이야 말하는 소리 들리더니 남자애가 휘파람 불어서 굳이 떠나가는 우리를 불러가지고 아주 반갑게 서로 인사함ㅋㅋㅋㅋ
알고보니 그 남자애도 포클랜드아일랜드 애래.
원래는 20명 정도 있는 포클랜드애들 중에 지금은 7-8명 있는데 그 중에 2명이나 우리 플랫에 있는거구만..
3-4천명 정도 밖에 안 사는 작은 섬이라 완전 좁은 사회인거 같았음. 개싫을듯ㅋㅋㅋㅋㅋ
제이미는 아싸가 분명했다.
내가 아싸랑 좀 통하는게 있거등ㅋㅋㅋㅋㅋㅋ
별 얘기는 안하고 그냥 이거저거 호구조사했다.
사실 남친 여부부터 물어서 좀 뜨악했는데 남친 있다고 했을때 1차로 충격, 나이 듣고는 2차로 충격 받은듯ㅋㅋㅋ
그렇게 약간은 심심한 피크닉을 마무리하고 걸으면서 더 화기애애 했던거 같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I like you, you're pretty 시전..
그래서 27살인거 상기시켜줌..ㅎㅎ
쨋든 겉으로는 되게 고맙다 나도 재밌엇다 해주구 떠난다니 아쉽다고 함(진심이다)
아니 내가 여자로 보이세요..? 님보다 10살이 많아요 거의ㅋㅋㅋㅋㅋㅋ
계란 사러 웨이트로즈 가는 길, 좀 빨리 나와서 사람도 없고 평온 그 자체.
물론 바람은 꽤나 불어제껴서 반목폴라 입었는데도 좀 추웠음
아몬드 크루아상이 가격이 카페랑 매대랑 다르길래 매대에 있는거 사와서 여기서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나 왜 이조차도 영어로 제대로 말하지 못해..? 결국 카페꺼 사먹음..
쨋든 날씨 좋아서 창밖 바라보며 이렇게 아침의 여유를 즐기는것도 나쁘지 않았음.
그리고 급하게 나갈 준비하다가 홍차 티백 두개 찢어먹고 수습하려다 물 엎지름...
super clumsy 그 자체 아니냐고요
완벽한 하루의 시작이군 그래
앞으로 명란이면 명란, 연어면 연어 하나만 하자^^
막 나쁘진 않았지만.
가히님이 주신 된장오이고추 먹었는데 맛있더라 근데 매워서 바로 반납ㅎㅎ
그리고 어제 "데이트"는 어땟냐고 물어보심
누가봐도 데이트였던거냐ㅋㅋㅋㅋ
그래서 사실대로 고했지..
공부 좀 하러 카페테리아 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좋았음ㅋㅋ
노트북까지 들고 가서 이거저거 할랬는데 막상 안가져온게 많아서 덕분에(?) 올만에 공부 좀 했네?
그리고 돌아와서 요거트 먹구 운동 가기.
역시 운동을 가면 기분이 조크등요
돌아와서 또 이거저거 좀 서치하다가 비빔밥 드시면서 메이드인첼시 보기.
이거이거 꿀잼이야 이거
하루가 순삭이당
담날 점심 교회모임에 로제떡볶이 조리해서 가져감
그리고 한이 대따큰 술을ㅋㅋㅋㅋ기념품으로 가져왔다.
약속도 조율하고, 케잌도 얻어먹고, 포피밭도 알아내고 보람찬 시간이였음
그리고 대망의 스콘 만들러 가기..!
스콘 다 완성하고 짐 챙기는데 시모네가 근처에 앉아있길래 말 걸음.
내가 한국에 대해서 뭐 아는게 있냐고 하니까 딱히 없다고 너가 뭘 좀 알려줄 수 있다고 하면서 지긋히 바라보며 웃는거..! 그 얼굴로!!
아, 잘생긴자의 여유는 무시할 수가 없다 정말
네네 곧 고국으로 돌아가신다는데 아름다운 여친님과 즐거운 시간 보내십셔
돌아가는길에 알바 무리가 바로 시내로 채감ㅋㅋㅋㅋㅋ대다나다 너네들
나는 타마루안이랑 토요일 점심파티를 위해 장을 보러 갔다.
그리고 타마랑 돌아오는 길에 말했지
"나는 알바 P가 싫어."
물론 타마도 동의하는 바다.
6월이라니
6월이란이이이
그 동안 나 뭐햇니(개마니함)
검정 골지티에 치마바지 닥마 신고 등교하는데 경아님이 옷차림 화려하다고ㅋㅋㅋㅋ어디 가냐고
안가는뒈여,,
아침에 시간 없어서 못 먹고 온것들 쉬는 시간에 먹으러 긱사 가는데 빌라도 앞서 간다.
근데 부르진 않음.
뭔가 내 맘속 깊은 곳에서 원치 않아..
내가 찬미해마지 않던 빌라와 어째 이리 됐누
여전히 이쁘긴 예쁨
여왕벌의 운명을 타고난 그녀와 본투비 아싸인 나...
수업중 또 돌아다니면서 1:1 말하는 활동이 있었는데 그래 나도 지루한거 알오..
근데 다들 얘기하고 있어서 나 혼자 뻘쭘한건 좀 그렇쟈나?
타마사비나랑 화기애애할때가 조았어 그쟈?
스위스행 뱅기랑 샬레 숙소 드뎌 예약 완료!
근데 이런 숙소 등판
외려 수업하며 에너지 얻긔
조쟈가 나보고 어썸이래><><
짐 갔다와선 더 회복.
그치만 저녁 할 힘은 없어서 그릭에그 드뎌 함 먹어보나 했드만 6시면 다 닫더군요?
싸그리 다 닫아서 모 하나 살수가 없었다.
(영국 3개월찬데 아직도 그걸 몰라?)
만만한 코코로로.
다 못 먹고 델꼬와서 메이드인첼시 보며 2차 조지기.
그래도 남아씀;
뉴몰든 가고 싶어하는데 내가 저저번주에 갔다왔다고 함ㅋㅋㅋㅋ
또 가도 되긴 되는데.. 그래도 back up option으로 하자니 분별력이 있는 친구로구만.
하여 아룬델이나 가자고 함.
금요일 1교시 수업 주제는 리얼리티쇼였다.
제가 요새 메이드인첼시를 참 조아라하는데여..(릴리가 포쉬 슬랭에 주의하라고 함)
장애나 증후군등 주로 지능이 낮은 사람들이 데이트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나는 되게 좋은 시도라고 생각했는데 타마는 오히려 그들을 희화하하는거라 일본에선 질타를 받을거라고 한게 새로운 시각이였다.
첨에는 빌라가 있어서 수업을 열정적으로 끌고 가는게 좋았는데 지금은 사실 좀 지치긴 함..
그녀의 말을 알아먹기 힘들다는게 제일 큰 문제인듯.
쉬는시간 화장실 다녀오는데 소파에 앉아있는 시모네가 나한테 인사하고 씩 웃더라.
겁나 그윽하게 쳐다보는데 고것이 이탈리안의 인사법인가여
여기 있으면서 가장 고민이 되는것 중 하나가 누군가와 친해지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해야할것이며 어디까지가 과하지 않은선인가에 대한 것인데 생각해보니 알바처럼 막 쌩까지 않는 이상ㅋㅋ 그냥 적당히 친절하게 하면 되는것이였다.
친해질 사람은 친해지기 마련이다.
2교시 수업은 캐롤라인(빌라가 만날 파란옷 입는다고 디스함ㅋㅋ 아니 사실이긴 한데)이 뜬금없이 가져온 다큐만 거의 봤는데 내가 이걸 왜 보고 있나ㅋㅋㅋㅋ
근데 또 타마는 이런거에 아주 관심이 많다며 수업 끝나고 아주 인터레스팅했다며 캐롤라인한테 말함.
이러니 타마 너를 싫어할자 누구뇨
복근문신남이 웃통 홀라당 까고 선글라스 딱 끼고 정원에서 걸어오는데 도대체 이 작은 도시에서도 이렇게 개성있는 사람이 많을 수 있나 싶다.
이따금 시내에서 굉음을 내며 자전거로 묘기 부리는 사람도 있고
날씨 좋아지니까 영국인들 신났나봄;
타마랑 약속장소에 가보니 나스도 와있었다.
나스랑은 딱히 친분이 없었는데 결론적으로 너무 좋았음.
발코니에 앉아서 한은 물담배 피고 같이 와인 마시면서 얘기하는데 영국 젊은이 된 느낌
타마 진짜 너무 감사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주차]영국에서 일본 알아가는중/플메랑 신경전/복싱클럽 체험썰(6.10~6.16) (0) | 2024.07.10 |
---|---|
[14주차]한국어 가르치는 재미/카디프에서 콜드플레이/한국팸 모여라(6.3~6.9) (0) | 2024.06.26 |
[12주차]런던 킹스톤&케이팝 파뤼/쿠킹클래스/영국에서 장 보기/동네 클럽 도전(5.20~5.26) (0) | 2024.06.14 |
[11주차]피크닉하고 펍 가기 좋은 날, 뉴몰든 방문!(5.13~5.19) (2) | 2024.06.09 |
[10주차]바뀐 수업 환경 그리고 교회는 사랑입니다(5.6~5.12) (0) | 2024.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