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1주차]피크닉하고 펍 가기 좋은 날, 뉴몰든 방문!(5.13~5.19)

이지키 2024. 6. 9. 12:31

 
온갖 재료 다 넣어서 풍성한 스파게티를 먹방하고 이따 타마한테 연락해봐야지 하고 있는데 마침 제니랑 놀러간다고 연락 옴!
아묻따 따라가야재
푸드코트 같은데도 있고 온갖 동물들과 숲까지 있었다.

넘나 컵케잌인것..
나 영국의 이런 풍경 사랑해..

뭐 좀 사먹을랬는데 문을 닫아버렸다.

아쉽긴 해도 큰 일은 아닌데 어떻게든 우리 아이스크림 맥일라고 마트 달려가서 지갑을 꺼내는 제니 할머니..

타마도 영 고마운지 과자 같은걸 주는데 한사코 거절함

수핑네 델다주고 가셔땅

 

오늘은 마유랑 미토카가 왔네.

마침 타마키까지 나의 한국어 수업에 관심 있는 이쁜 칭구들이쟈나

오늘은 웬일인지 그레이엄 말고 수핑이 인도했는데 사마리아 여인 이야기를 이렇게 해석해버린다고?

6번째 남편을 만나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느끼던 여자에게 예수가 말하길

"I AM HE"

문득 성경은 정말 비유적인 이야기로 가득 찬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외로움과 허전함, 그리고 알고 싶은 삶의 이유에 대해 말했다.

예전에도 느꼈던거지만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방황하다가 일요일에 새로이 마음을 가짐하게 된다.

저녁은 당연히 존맛이였고 담번에 똠얌 해준다는데 아. . 나 런던가네?

 

새벽 3시경에 한국에서 전화가 와가지고 깼다.

근데 좀 이따가 또 전화오는거야;;

대답했더니 바로 끊음

그냥 핸드폰 번호도 아닌거 같고.. 덕분에 잠 다시 못 들어서 계속 뒤척이다가 걍 일어남

여행지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날거라는 점괘. 오늘도 열일하는 루이자다

잠을 못 자서 그런지 1교시는 진짜 거의 내내 헤롱거렸음

사브리나랑 얘기하는데 계속 하품하고.

근데 웃긴게 마티야도 오늘 아침에 이탈리아에서 왔단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애들 상태 안조음ㅋㅋ

 

제대로 된것 좀 먹고 쉬고 싶어서 가히님이랑 그 타이 맛집 갈까 했는데 이미 국수를 삶고 있다고ㅜ

대신 카페를 같이 가기로 했다.

당케를 시켰는데 학교꺼보다 훨씬 낫긴 했지만 역시 영국 카페에서는 스콘을 시켜야 돼..

날씨 조아서 노천에서 먹었다.

그러다가 다시 패딩 걸쳐야하는 이곳 날씨..

그토록 사야지 하던 링귀걸이도 발견해서 샀다!

그리고 내가 쓰던 냄비를 누가 가져가서 새로 샀음

그래 원래 내거 아니였으니까..

맥주 마실까 하다가 그냥 긱사 앞 피치에서 돗자리 깔고 가히님이 말아준 잭콕 마셨는데 마시썽ㅜ

한이 금욜에 펍가기로 하재놓고 파리 넘 좋다곸ㅋㅋ 다음주로 미룸.

아씨 계획대로 안되는거 안조아한단말여 나

그래서 이번주는 가히님이랑 가기로.

추워져서 좀이따 들어감ㅋ

 
영국 한의원

점심은 요뽀끼에 삶은 달걀.

달걀 한 3개는 삶아야 배 찰듯ㅋㅋㅋ

유럽여행 일정 아웃라인이 얼추 잡혔다!

그리고 긱사 점검 왔는데 재검 오기로 함ㅋㅋㅋ

아니 라임스케일이 더러운것도 아닌데 내가 그걸 지워야 함미까?!

근데 진짜 이렇게까지 하니까 여기가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는건 맞는듭

시내 오고갈때 항상 여길 거쳐간다.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안알려주긔

왜냐하면 여긴 나만의 아지트거등..

쪽팔렸던거ㅋㅋ

아이슬란드에서 치어스하고 나가려는데 답변이 안와서 뭐지 했는데 그 점원이 어리둥절하게 나를 불러세우면서

"계산 안했어 너!"

치어스 말하는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ㅋㅋㅋㅋ이런 사태가

이제 아이슬란드도 못가겄다 아놔

 

타마랑 마주쳐서 벤치서 잠시 얘기하는데

그 잘생긴 이탈리안애가 오길래 쳐다봤는데 걔도 계속 나를 쳐다보는거임

그래서 거의 한 5초간 먼발치서 아이컨택ㅋㅋㅋㅋ

뻘쭘해진 내가 손인사했고 뭐라뭐라 했는데 못알아먹음

비빔밥에서 의문의 닭야채볶음으로 전환
오늘도 헬렌 수업에 심드렁하게 있기.

루이자와의 원서 수업도 아주 재미있다!

중간에 사먹은 초코쿠키. 생각보다 비쌌지만 저번 브라우니보다 훨 낫다

벨지안 초콜릿 잘하네~

점심으로 아침에 못 다먹은 토스트 접시째 들고 카페테리아로 향하기.

미토카랑 캘빈이랑 놀다가 타마는 가든 가고 나는 레나미레이 만났다.

얘네가 대박을 알길래 쩐다도 가르쳐줬는데 외국인들한테 쌍지읒 발음이 진짜 어려운가보다ㅋㅋㅋ

대박청다로 발음하는데 엑센트도 그렇고 진짜 웃겼음

이 일본 친구들이 나를 좋아해줘서 아주 좋다ㅋㅋ

캬 오늘도 아주 보람있는 하루였지 뭐야.

이 정도는 먹어줘야 든든한 아침..

헬렌 시간 도치 구문을 배움.

그래 간단하긴 한데.. 그래도 너 너무 가르치기 귀찮아 보여..

강조하는게 목적이긴 한데 정말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지는 의문이다.

ㅋㅋㅋㅋㅋ졸라 많이 함 진짜

그래도 밤에 출출할거 같아 좀 남겼고 아니나 다를까 잘 먹음ㅎㅎ

나는야 퀸 오브 레프트오버

딱 나쟈나?

나 영어 늘고 있는거야? 그런 의문이 들때..

방법은 분명 아주 잘하고 있는데 빈도수가 문제인듯^^

 

그런 의미로 잠시(아주 잠시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쥐

한국어 클래스도 기다릴겸

근데 미토카가 답이 없어서 조큼 불안불안항게..

근데 가니까 다들 와있었음ㅜ.ㅜ

조지아도...

진짜 여기 이 거친 영국애들 사이에서 거의 유일무이하게 러블리함을 보여줬던 아인데..

이런애가 케이팝을 조아한다니 증말 이거슨 데스티니

활동 1,2 페어활동하고 정리학습으로 퀴즈, 그리고 차시예고까지.. 40분 시간마저 딱 맞춘

나는 K교사다..

진짜 러블리를 백번 외치고 싶은 사랑스러운 시간.. 타마까지 조교로 열연ㅋㅋㅋㅋㅋ

그리고 허기가 져버린 나는ㅋㅋㅋㅋ

급 가히님을 호출하여 펍 가기를 제안(날씨도 넘 조아씀)

적당한 펍 찾아 주문한게 비건 버거..ㅎㅎ

근데 맛잇어! 맛있음 됐어!!!

암스텔이라는 이 네덜란드 맥주도 참 마시썼다.

팁 하나.
맥주 한 잔이 너무 많다 하시는 분들~
하프로 시키면 딱 목 축이기 좋은 정도의 양에다가 가격도 3파운드 가량 싸요!
 
이러는데 어떻게 등굣길이 안 즐거울수가 있겠어? 프라미싱!

고마워요 루이자 수업에 써먹을게요

말로만 듣던 뉴몰든 한인타운.

근데 생각보다 규모가 막 큰건 아니였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 갔는데 메뉴나 그런게 영락없이 한국카페였다.

종업원들이랑 앉아있는 사람들도 대다수가 한국인이라 가장 신기했다.


나의 방문을 진심으로 기뻐해준 릴리.

꼭대기층 다락방 같은 곳이였는데 나름 안락했다.

같이 넷플릭스로 이도현 나오는 한국드라마 보고 한식 조지러 가기.

시크한거 같아도 얼마나 잘 챙겨주는지 모른다.

계속 필요한거 물어보고 물건 같은것도 퍼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