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7주차]쇼디치 브릭레인에서 런던 베이글을/개강해버려떵/미니스트리오브사운드(9.2~9.8)

이지키 2024. 9. 9. 21:22

진짜 올만에루 화장했네
패튼스에서 테라스 파티 한다는거 발견하고(입장료 무료에 음악스타일 취저) 부리나케 홀리한테 말했지만 그녀는 데이트가 있었다..
여튼 여기까지 와줘서 넘 고마워
그리고 선물을 엄청 정성스레 준비해와줌ㅜ
근데 가격 열심히 지운거 보고ㅋㅋㅋ 귀엽기도 하고 이거 진짜 만국 공통이구나 싶어 웃겨씀

날씨가 진짜 최강 러블리해서리 성당 앞에서 자리 깔고 막스앤스펜서에서 사온거 먹었다.
이 집 오렌지쥬스 잘하네..
근데 배가 좀 아팠다..

살 거 사고 나 카드지갑 목걸이 필요하다구 했더니 그거 찾으러 쇼핑 다녔는데
비쌀거라고만 생각하고 그간 안들어간 매장도 감
예쁘더라고..
딱 찾는거 있었는데 머리에 안 들어가서 걍 아마존에서 싼거 하나 샀으요ㅋㅋ

 
하반기 레이브는 여성 디제이당
새로운 나의 워너비 페기구나 오랜 시간 사랑해와떤 노라앤퓨어냐..
근데 페기구는 요즘 너무 핫해버려서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플랫메이트 새로 왔구요
저녁은 야무지게 계란말이랑 닭국해서 또 먹었지 냠냠
 
내 생일겸 릴리설리랑 애프터눈티 먹으러 가려던거였는데
릴리 강아지가 아픈 바람에..
나는 약속 미루고 셋이 보자~ 했는데 릴리가 죽어도 그냥 둘이 보라네..
그래서 그냥 설리야 둘이 보자 했더니 어디 안가봤냐며
많다니까
그럼 어딜 가봤냐고ㅋㅋㅋ
이 친구... 대성할 친굴세

런던 분명 가까운데 넘 자주 가서 그런가(20번은 간듯)
사람도 유독 많아서 가는길이 지루,,
게다가 차 안에서 뭐 보면 멀미하는게 난 참 치명적이야?
그래도 홀리가 사준 별자리책 재밌었다.
처녀자리 뭔가 좀 맞는거 같아..

 

고등학교때 산 칸켄백.
탐스랑 세트로 나의 외국병을 대표하던 그때 그 잇템이다
한국에서 매고 다니면 꽤나 튀는데 여기서는 진짜 흔하디 흔한.
참 오래도 맸는데 아마 이번 영국을 마지막으로 정말 보내줄 때가 된 것 같으네ㅎㅎㅎ

 
빅토리아역에서 바로 오는 버스 있는데 바로 전꺼 놓치고 생각보다 오래(거의 한시간?) 걸려서 똥줄타씀
나는 왜 맨날 늦는가.. 유랑에서 바람맞은 추억이 새록새록(벌써 몇개월 전이냐)

 
그 유명하다는 런던베이글뮤지엄이 모티브로 한 베이글.
근데 그 정돈지 난 모르겠어..
 

빈티지숍들이 참 많았는데 맨체스터에서 간 딱 그 느낌이더라구
커플링도 맞췄다ㅋㅋㅋ
10년전에 친구들이랑 시내가면 하던짓을 여태 해도 재밌다는게 참 풋풋해..

구경할건 많은데 좀 너무 지저분하고 정신없어서
메인 거리를 약간 빗겨갔더니 역시 바로 공원 나오는 여긴 어디? 영국~
거기서 설리랑 도란도란 얘기했다
날씨가 일단 너무 갓벽했구요
정말 사람들 시선 아랑곳하지 않고 누구하나 개성있지 않은자 없는,
자유분방한 사람들로 꽉 찬 곳에서 나는 크롭티를, 설리는 쩍벌을ㅋㅋㅋㅋ

우리는 주로 이 곳의 자유,
어떻게 여기에 흘러왔으며
앞으로의 인생
나 자신, 그리고 사람들과 사랑에 대한 얘기를 했다.

 
런던 갬성이 흘러 넘치는 그래피티 앞에서 사진 오조오억장 찍고

 

선물까지 주구,,
진짜 설리...다 퍼주고 싶어
 
개강주 월욜 수업이 없는 덕분에 늦잠을 잘 수 있었어여..
어제 11시에 잔거 같은데 8시에 일어남ㅋ
할 것도 없고 짐이나 가자 해서 아침 챙겨먹고 갔더니 나중에 오라고;
근데 언니들이랑 스미스(단골 됨ㅋㅋ) 가서 점심 먹고, 테스코 갔다오고 하니까 3시 넘어있음
좀 농땡이 피우다가 타오 방 구경 갔는데 엑소 굿즈로 도배 돼있어ㅋㅋㅋㅋ
생각보다 심각한 엑소더스였구나 너..
또 다른 플랫메이트들도 만났는데 세상사 무심해 뵈는 벨기에 소년 펠릭스와 세상 수줍은 일본 남자애였음.

운동 끝나고 돌아오니 한 6시 됐나?
지금부터 저녁 차리면 일찍 먹겠고나 했는데 차리고 보니 7시얔ㅋㅋㅋㅋ
하...
부엌에서 먹었다.
먹고 치우는데 개힘드네 진챠?
체감상 한 9시였는데 8시도 안 돼있더라구 그래도.

초큼은 떨리는 마음으로 올만에 등교,,
아 또 시작이구나^^
반 명단을 봤더니 가히님이 있는 반에 나는 없고 어딨는지 안보여서
아예 빠진건가 혼자 똥줄이 탔다고..
스티브가 찾아준 내 반은 B1-1이였다.
그리고 들어갔드니만
..오엠쥐
틴에이저들 속 유일한 20대
유일한 동양인.
친구하긴 글렀네 그러고 사이에 대충 껴앉았는데 착해보이는 둘이 인사해줌.
그리고 그 날 과한 소셜라이징의 여파로 앓아 누웠다고..
 
담날은 기 안 빨려야지..
비키 수업 시간엔 은행 도면을 주고 어떻게 금고를 털거냐 파트너랑 얘기해서 발표하는 수업이였는데
핀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무난하게.. 했구요
헬렌이 없어서 스티브가 대타로 와가지고 수업다운 수업(강의식ㅋㅋ) 들어서 나는 좋앗으묘
그리고 아침에 초이님 담배 피고 있더니 가히언니한테 짐 맡긴거라고.
타이집 가서 점심 먹고 듀크앤라이에서 산미겔 마셨다.
초이님 입 터져서 리액션 하는데 헤윤언니랑 쿵짝이 잘 맞아서 넘나 웃김
그리고 짐 갔다가 또 언니들이 저녁 해줘서 나는 오이고추 된장무침 만들어가지고 갔다ㅎㅎ
한국 학생들도 날씨 좋고 하니까 야외에서 먹드라

 
ministry of sound 줄여서 mos 일명 음악부ㅋㅋ
영국 음악을  통치하겠다 이런건가

런던 클럽하면 젤 유명한 곳 중 하나져?
거기 카슈미르가 온대서 홧김에 질렀다.

 
그 치안 안 좋다는 엘리펀트캐슬역에 있으니 심기일전하고 가야댐
딱히 신변의 위협은 느끼지 못했지마능.
원래 내가 가고 싶은 곳은 프린웍스였건만 잠정폐쇄라ㅜ
그래도 유명하니 꽤나 기대하고 갔는데 카슈미르 오기전까진 솔까 그저 그랬음
카슈미르는 원래 내가 막 조아하는 디제이도 아니였지만
명성은 괜히 얻는 게 아니군 그래
그리고 여기 거의 중국임ㅋㅋ 중국인들 짱 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