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7주차]놀이공원, 파라모어, 파리(4.15~4.21)

이지키 2024. 4. 17. 17:09

소셜 프로그램으로 쏘프파크 다녀왔다.

졸라 잼있었네 진짜?!

타마 덕에 여기 가서 또 일본 친구들 한무더기로 사귀고(코토네, 쿄, 코코나, 유키노, 레나..나 외웠어 애두라..)

베아는 물론 알바랑도 한결 또 친해진 기분.

얘네들은 확실히 무법자인게 기다리는 줄에서 담배를 피고ㅋㅋㅋ 가방 잊어버렸다고 뻥쳐서 줄 우리 있는데까지 앞으로 오고 심지어는 편법 써서 그걸 두번 탐ㅋㅋㅋㅋ 뭐 어떠니 그런게 짜릿하긴 해 좀?

타마가 확실히 유러피안은 다르다곸ㅋㅋ

타마도 여기서 담배를 배웠다니 확실히 외국에서 일탈 행각을 즐길 확률은 훨씬 높아지는 듯.

유키노가 흡연자라니 솔까 좀 충격이었덩,,

등교길에 자스민 담배 피는 것도 봤는데 가만 보면 여긴 흡연 비율이 여자가 더 높은 것두 같다.

아 그리고 스패니시 식으로 애칭을 지으면 -이따 이렇게 붙이면 되는데 그래서 알바는 알비따, 베아는 베이따, 타마는 타마키따ㅋㅋㅋㅋㅋ

 

멤버는 당연히 자연스럽게 찢어질줄 알았지만 점심 전까지 같이 다녔다.

쫄래쫄래 따라오는 일본애들 귀여움ㅋ.ㅋ

찢어진 계기는 본의 아니게 나 때문인데.. 너무 배고파서 먼저 가라 그러고 내가 핫도그 기다리는데 그게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다른 애들도 뭐 먹는다고 흩어졌기 때문.

밥보다 기구가 먼저인 나, 타마, 유키노, 레나가 또 한 팀이 되어 움직였고 진짜 운이 좋게도 한국분이 남은 티켓 줘서 경사 어마어마한 그 놀이기구 두번 탐ㅎㅎㅎ

핫도그집이 진짜 코메디였던게

인도쪽으로 보이는 알바생 두명이서 고군분투하는데 한 명은 소세지 부수고 한 명은 불난거 진압하고..ㅋㅋㅋㅋㅋ

본 중에서 가장 어설픈 알바현장이었음ㅋㅋ큐ㅠㅠㅜ

착한 타마는 그걸 보고 또 자기도 저래 본 적 있어서 이해한다고.

그취,, 나도 카페에서ㅋㅋㅋㅋ엎지르고 난리도 아니였지

한편으론 엄청 단호한 타마인게 일본사람들은 왠만하면 피하려고 한다ㅋㅋ

코비드 발생 해에 오려다가 비행기값이랑 비자 발급비용 다 날리고 2년간 칼을 갈았을터이니 어찌 이해가 안가겠니,,

쿄라는 한국 좋아하는 애도 있었는데 코코나도 그렇고 나랑 수줍게 셀카 찍자고 하는거 귀여웤ㅋㅋ

베아는 엄청 말랐고 또 예쁜데 배우가 꿈이란다.

실제로도 이쁘지만 인스타에선 진짜 예쁘긴 했다.

여기 애들 인스타에 매여 사는게 조금 짠하기도(?)하고 그렇다.

나도 그렇고 확실히 남과 비교하게 되는 그런게 있어 별루다,,

여튼 놀이기구들은 진짜 후회하지 않을 것이고 여기 온 애들이 원체 이런거 마니아들만 와서 아주 죽이 잘 맞았다ㅋㅋ

 

날씨도 왠일로 갑자기 엄청 화창해져서 패딩까지 입고 갔는데 나중에는 가죽 자켓도 벗고 선글라스 커밍아웃함

나중에 시간 30분 착각해서 자스민이 엄근진이였음,,ㅋㅋ 그러나 그 누구도 오래 기다렸다가 드뎌 코앞인 놀이기구를 포기하려 하지 않았고 일본인이라고 완전 칼인건 아니구나~ 사람 사는거 다 똑같아~ 나의 지론이 더욱더 곤고해지는 계기가 됨ㅋ

그리고 지친 몸을 이끌고 비빔밥 맹글어 먹은 나는야 의지의 한국인.

 

담날 일욜은 아침 일찍 일어나 누워있기 크크

여기선 솔직히 주말이라고 큰 의미가 있는것도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 좋다...

그냥 너무 행복하단 소리~~

 

올만에 여유가 있으므로 아침상을 거하게 차려 먹었다.

무려 감자달걀 샐러드를 빵에 발라서 딸기잼이랑 발사믹 식초 곁들여 먹기.

그렇게 빵 두 개를 해치움.

그리고 나서 낮잠 잤다ㅋㅋㅋ

계획은 나 화장실 청소도 해야하고 영공도 해야 해~

짐이랑 마트는 4시면 문 닫을텐데 그리고 저녁 약속도 있어~

했는데 일어나니 점심때라 냅다 카레 만들기

 

 

근데 안 매워서 그런지 몬가 2프로 부족하단 말이야..

쨋든 야무지게 먹었당

 

시간있는 영공이랑 화장실 청소는 일단 제쳐두고(그래서 만날 안함ㅋㅋㅋ)

일단 짐을 가기로 함.

근데 짐 와서 보니까 카드키가 없는거임

폴 소환해서 방에 와보니 다행히 있었당.. 아놔 이거 진짜 불편쓰&_&

 

오운완하고 테스코 익스프레스 출격

테스코에는 프레즐 과자 있구나!! 발견하자마자 소듕히 꼭 껴안음...

오늘 길에 먹는데 역시 마시써.....

 

수핑네 가는데 간다고 했던 리호는 두통 있다고 못 온다 그러고

안 갈 줄 알았던 타마짱이 가서 요번에 또 둘만 가게 됨.

이번엔 제니 아니고 그레이엄이 왔는데 나름 한국에 대한 역사적 지식도 있고 해서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셨다.

그리고 내 발음은 미국식 아니고 영국식이라 해줌ㅋㅋㅋㅋ

알고보니 런던 토박이로 역사도 가르치고 주로 학생들 대상으로 목회자로 계셨던.

해크니에서 흑인 교회에도 있으셨다니 아주 미셔너리한 삶을 사셨군요..

그리고 미래를 고민하는 타마에게 수핑이 자신의 얘기도 들려줬는데 참 종교의 힘이 대단하달까, 내가 여기 와서 일케 간증 받을 줄 어케 알았겠어??

돌아오는 길에 내가 함께 해주어 너무 좋다는 타마 말에 다시 감동이 벅차 오르기~.~

 

아침으로 토스트 먹고 쉬는시간 간식으로 바나나 먹었는데..

꼬르륵 소리가 수업 끝나기 한 30분 전부터 또 장난이 아닌거임ㅋㅋㅋ

하다못해 화장실로 도망감ㅋㅋㅋ 타마도 들었다고

점심으로 파스타 먹어야지 하고 있는데 가히님이 부재중 와있길래 전화했더니 비빔면 해주신다고!

매웠는데도 되게 맛있게 먹음

드뎌 도서관엘 왔습니더

역시 운동은 짐, 공부는 도서관이쥬

근데 이눔들 아직 고딩 티를 못 벗었구나..!

낄낄거리는 소리 시끄러워 죽겠음 막 트름하고 지들끼리 웃고,,

그래도 이 언니는 굴하지 않는단다?

도서관이라기보단 카페처럼 시끄러운 이곳에서 그래도 한시간 공부 달성함 후후..

담번엔 사서 가까운데 앉아야지..

내가 사랑하는 테스코 가는 길..☆

로지 들으면서 가는데 봄날씨에 찰떡이야><

영국인들이나 유러피안들한텐 별거 아닐지 모르는 이 초록초록한 풍경이 나는 너무너무 좋다 진짜

근데 문제는 돌아오면 넘나 지쳨ㅋㅋㅋㅋ

그래도 거의 무슨 짐 버니 마냥 반드시 운동 간다.

곧 생리 조짐이라 잠시 고민했으나 당분간 운동을 못 할 예정이니께..

갔는데 내 자리(?) 차지하고 있어서 잠깐 기구 운동 함. 역시 이거슨 내거시 아닌고로..

근데 와 삼시세끼 차려먹는게 진짜 보통이 아님ㅋㅋㅋㅋ

7시 안돼서 우당탕당 부엌에서 난리치면서 저녁 차리고 난뒤 포풍 흡입하고 또 우당탕탕 다 치우고 나니 8시 다 되감.

개힘들엌ㅋㅋㅋㅋㅋㅋ 휘몰아친다 진짜

그러나 너무 맛있었던 나의 저녁...

전날의 설욕을 번복하지 않으려 아침 졸라 잘 챙겨먹음ㅋㅋ

근데 왤케 맛있냐 빵 2개 킬.

커스티 칭찬해욧!

 

커스티 덕분에 여기서 일리노어 말고도 첨으로 원서를 완독하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질 높은 수업이 아닐 수 없음.

몬가 학교에서 원어민 샘들이 하던 수업이랑은 달라

새로운 샘 루이자도 그렇고 넘나 열정적이셔들 다.. 나의 지난날을 돌이키게 되네?

프랑스 마카롱이당

오늘은 칼라랑 짝꿍함.

애가 프랑스 갔다오더니 다시 친절해져가지고 옴

타마가 미팅 있어서 나 혼자 카페테리아 가서 교회사람들한테 갔더니 온니 나뿐이였음ㅜ

그래도 캘빈이랑 수핑이 챙겨줘땅 고마워랑

나중에 타마 와서는 핫초코두 사주고 뻘쭘하던 시간을 지나 러블리한 타임을 보냄.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잠시 타마랑 벤치에서 한국어 수다 타임을 갖는데 애들이 하나둘씩 모여ㅋㅋ

인생 첫 파운드화

누가 노크해서 누군가 했더니 저번에 다이버시티 행사 때 쓴 돈 돌려주려 자스민이 여까지 왔다..!

너 정말 일 열심히 하는구나?

 

 비빔밥 파뤼

영혼까지 갈아 넣었따.. 후

 

그리고 나서 생리가 터져가지고 담날은 조퇴했다.

그래도 파라모어 보러 런던은 가야 함. 

분명 그리니치역 바로 옆에 있었는데 이상한데로 출구 나갔더니 또 겁나 헤맴,, 아놔

호스텔이 펍도 같이 해서 입구 아닌 줄 알고 문 앞에서 계속 서성였더니 직원이 문 열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 대해 조금 아는듯한 데스크 직원이 여자방 1층으로 배정해줌 체고!

또 오투아레나

파라모어 보러 버스 타고 오투 가는 길.

버스가 영문을 모르겠는데 정거장 하나 놔두고 움직이질 않음

교통체증 때문이였을까.

이거 쥐포같은건데 맛있음

저녁은 안에서 해결하기루!

쌀국수 먹으려던 나의 계획은 온데간데 없곸ㅋㅋㅋ 팟타이를 시켜버리고 말았다

 

런던 오투아레나 파라모어 콘서트 후기

한줄평: 헤일리 언니 그냥 짱 먹어요. 유일하게 한국에서부터 예매하고 간 콘서트. 트와일라잇 시절부터 조아라 했던 밴드이고 라이브가 그렇게 훌륭하다던데 한국에는 도저히 올 가망이 보이

dudrnrdlfrl.tistory.com

공연이 끝난 뒤 늦은 시간 버스를 타고 다시 호스텔로 컴백.

담날 나는 만원 주고 조식을 먹기로 했다.

컨디션이 그르케 메롱일 수 없는데 살려면 먹어야 하니께..

한 접시 먹고 배불러서 망했다 했는데 마지막까지 누텔라 발라서 야무지게 먹고 바나나 챙기니까 괜찮았음^^

그리고 한 숨 자고 일어났는데 화장실 갈라고 잠시 나갔다 들어올라니까 키가 안 먹는거다.

체크아웃이 10시인데 넘었다고 이러는거야 지금?!

안에 어떤 다른 여자 자고 있었는데 문을 열어줄리가 없었고..

결국 나는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교훈을 한가지 얻은게 영어 못알아먹었을때 알아먹은척 하지 말긔~

직원이 개답답했을듯ㅋㅋㅋ

왜 이러는걸까요?
왜 굳이 편히 앉기를 거부하고 중심잡기의 달인이 되려는건지 알 수 없는 영국 젊은네들..

그린위치에서 세인트 판크라스로.

 

킹스크로스역 근처 매우 팬시해뵈는 한식집에 가서 불고기 전골 시키면 딱 이렇게 나옵니다.

인간적으로 김치는 주쟈,,

 

내가 유로스타를 타는 날이 다오는구나~

어렵지 않게 잘 찾아가서 입국 심사까지 마칠 수 있었고 거기서부터 갑자기 나를 마담이라고 부르기 시작해섴ㅋㅋㅋ 프랑스 가는게 실감나기 시작했다.

 

 

시간이 한시간 건너뛰어지고 여행안내문자가 미친듯이 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파리까진 꽤 한참을 더 달려야 했고 초록밭 펼쳐진건 영국이나 프랑스나 똑같은데 집도 그렇고 뭔가 다르다.

우와.. 신기해!

파리가 잠시 보였을 땐 나도 모르게 욕 튀어나옴.

그렇게 소매치기로 악명이 높다는 북역이지만 무사히 지하철 잘 끊었다.

생각보다 의외로 간단하던걸?

숙소 뒤로 보이는 에펠탑
와 아고다에서 본거랑 똑같아.. 에펠탑..

데스크에는 흑인 아저씨랑 터키쪽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같이 있었는데 이 터키 아저씨가 과하게 프렌들리해서 코리아 너무 좋다고 난리침ㅋㅋㅋ

근데 웃긴게 문이 안 열려서 흑인아저씨 데리고 다시 올라갔음ㅋㅋㅋㅋㅋㅋ

근데 잘 열려서 멋쩍게 웃어줌^^

방은 20만원 가까운거 치고 좀 많이 구렸지만.. 개인실인거 자체가 곯을대로 곯은(?) 내겐 크나큰 행복..^^

그래도 드라이기는 1실1개 있어야 하지 않을까?

숙소 근처 분위기랑 평점 괜찮길래 간 프랑스 식당 L'Abreuvoir

저녁으로 연어 샐러드는 그닥 옳지 못한 선택이였음..ㅎ

바게트는 또 왤케 딱딱함ㅋㅋㅋㅋㅋ 프랑스인들 치아에 관하여 진심으로 궁금해짐

그리고 가지 말까 고민도 했지만 나는 에펠탑을 향해 갔다.

근데 너무 에펠탑 코앞까지 가서

이런 사태가 벌어짐ㅋㅋㅋㅋㅋ

그리고 에펠탑 들어가기 전에도 짐 검사 하더라?

입구, 출구도 따로 있고.

출구인지 모르고 들어가려니가 흑인 아저씨가 개답답해함.

근데 얘도 중국어로 가르쳐줌; 아니라고 중국인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화이트 에펠을 봤다.

그땐 사람들 함성 소리때문이였을까 살짝 소름 돋았다.

또 예기치 않게 센느강도.

근데 디스코보트가 있더랔ㅋㅋㅋㅋ

그렇게 12시가 다 되어 뻗어 잠,, 갠차나 영국은 11시야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