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암스테르담 뮤직 페스티벌 AMF 후기

이지키 2024. 11. 13. 14:01

워낙에 이디엠이 대중적인 네덜란드에서는 ADE, 암스테르담 댄스 이벤트라는 축제 기간이 있다.

이 주간에는 많은 관련 행사가 열리는데 그 중 하나가 AMF.

 

내로라 하는 디제이도 어찌나 여기 출신이 많은고

 

미친건가

무려 한 무대에 오르는 디제이 라인업이 이럼,, 

우리나라에서 페스티벌 하면 헤드라이너급인 사람들만 모아뒀네 그랴

 

네덜란드도 영국 못지 않게 길고 음울한 겨울이라 그 전에 작정하고 불태우나부다,,

 

실내 페스티벌은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춥고 비도 오는 날씨라 어쩔 수 없었는지 모른다.

 

스테이지 들어가기 전인데 여기서 맥주도 팔고 관객석이 쫙 깔려 있어서 중간에 힘들면 쉬러 올 수도 있음

죠오기 댄스 플로어로 들어가면

 

사람 물론 졸라 많지만

앞쪽이라고 사람 다 쏠리지 않고 나름 듬성듬성 자리가 있어 신나게 놀기 어렵지 않다!

디제이 부스도 워낙에 높아 잘 보이고.

 

첫 공연은 퍼플디스코.

갠적으로 너무 내 취향인데 별로 하드한 타입의 음악이 아니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닥 재밌게 놀고 있지 않았음

내가 제일 신난듯;;

 

점점 분위기가 고조됐고 음악도 점점 하드해져감ㅋㅋ

확실히 네임밸류 ㅎㄷㄷ한 디제이들이라 이름값 했음

노인(?)분들도 간혹 보이고 어머니와 아들이 온 경우, 복장도 아주 개방적이다가도 그냥 집 앞에 마실 온 것 마냥 온 사람도 있다.

이런 다른 모습 보는 재미도 아주 쏠쏠함!

그리고 라인업에서 마지막 차례 디제이가 바로 내 옆에 있었음

팬도 아니고 이번 페스티벌 예습하면서 처음 알았는데 스타는 역시 포스가 남다른거 같다.

측근 같은 사람이랑 잠자코 스테이지 바라보고 있는데서 알 수 없는 프로페셔널함이 묻어났달까,,

친구랑 알아차리고는 막 흥분해가지고 계속 흘깃거리는데 이러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는게 더 신기함ㅋㅋ

친구가 막 부럽다며 몸도 좋다고ㅋㅋㅋ 

엄청 노력했던거였어..

그리고 뭔가 스캄 네덜란드 시리즈에 나올 법한ㅋㅋㅋ 영앤프리티 걸들 중 하나가 쪼르르 달려오더니 키스를 쪽 함.

그리고 다른 여자애는 갑자기 엄청난 자신감으로 트월킹을 보란듯이 앞에서 막 추는데 무슨 넷플릭스 보는 것 같네예.

그세사다 캬

중간에 타임테이블이 바꼈나 그래가지고 샬롯드위트 보다 갔던거 같다.

몸뚱이가 도저히 못 버티겠더군요 껄껄

 

내 뒤로 보이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왼쪽 화장실

오른쪽도 화장실

..

저기서 뭐하나 했더니 소변보는 남자들의 뒷모습이였음

화장실마저 노천인건가

신선한 문화충격 받고 귀가합니다.

너무 배고파서 야식 먹으며 생중계 하는거 봤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