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주차]배고프고 행복한 일상(3.11~3.17)

이지키 2024. 3. 16. 15:32

6시 반 정도에 기상.
기상 시간이 점점 느려지고 있음.
나는 저녁에 체력이 다 소진되므로 아침에 할 일을 해야 하는데.. 이제 그것도 머지 않았나
그리고 아침에 사람들이 없어서 뭐 하기 좋음.
 
드디어 런던행 티켓을 구매했다.
떠나기 한 한시간 전 쯤에ㅋㅋ
급하게 나오느라 먹을 거 좀 가져오는거 깜빡..
런던까지 쫄쫄 굶게 생김*^^*

대합실에는 콘센트가 있다! 화장실도 있고 물론

여기 사람들 특징이 길에서 뭘 되게 잘 먹는다는거다.
그리고 이렇게 싸가지고 다니는 사람들도 꽤 많은 것 같다.
영국인들도 춥긴 춥나보다 3월인데 목도리에 장갑까지 다들 중무장했네ㅋㅋ
나는 뭘 입고 다니느냐 하면
별다른 옵션이 없다 무조건 패딩.
이번주가 유독 흐리고 춥다고는 하지만 이 나라 날씨는 비가 그냥 계속 내렸다 그쳤다 해서 일단 모자가 필수다.
방수도 필수다.
그리고 추워서 패딩이 필수다.
그래도 헐거벗고 돌아다니는 여기 애들 보면 존경스러움
 

영국 기차는 이런 식으로 생겨서 뭔가 일기 쓰거나 하기가 좋았다.
그리고 진짜 기대 안했는데 콘센트도 있어서 충전도 함.
근데 이건 약간 랜덤인게 오는 기차에선 없었다.

가는 길에 날씨가 진짜 오져버렸다.
첨으로 영국이 아름답다고 느낌.
두시간 정도 가니까 도착했는데 풍경 보느라 시간 가는줄도 몰랐지 뭐야

빅토리아 역에서 만든 오이스터로 버스 타고 그 유명한 코벤트 가든이 있는 쪽으로 갔다.
거기로 말할 것 같으면 런던의 번화가 중에서도 번화가로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일단 한식부터 조졌는데 이상하게 먹으면서 배가 부글거림. 그러더니 오후에는 머리가 지끈거렸지;
막 형편 없는 건 아닌데 우리나라에선 당장 망할만한 맛이라 반도 더 남겼다.
나중에 먹으려고 포장했는데 국물 다 새서 그냥 버림..
그리고 구경했는데 소호, 트라팔가 광장, 피카딜리 서커스..
걍 여기 다 모였음.
또 세븐다이얼처럼 이미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덜 관광지스러운 곳도 가서 좋았다.

사람 보소..

그리고 한인마트를 털었지.
서울플라자. 바로 옆에 오세요ㅋㅋ
동양인 아닌 사람들도 꽤 많다.
 

공수해온 나의 전투식량
문제적 보조배터리와 케이블

아 그리고 여러분  보조배터리는 제발 사가세요 아시겠어요

런더너도 이 돈 주고(심지어 더 비싸게) 샀다니까 군말 않고 사긴 했는데..

찾아보니 아마존에선 훨씬 싸게 파는 것 같아서 너도 호갱일 뿐이였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쨋든 개비싸다.

6만원 말이 되냐?

심지어 내가 갖고 있는 케이블로는 충전 안되서 따로 구입했더니 것도 2만원이 넘는다.

카페를 갔는데 겁나 고급스러웠음.
근데 여기도 사람이 바글거려서 결코 편안한 분위기는 아니였음
또 맛도 그저 그랬는데 3만원 돈..
하기야 이 금싸라기 땅에 이렇게 화장실도 넓고 하려면야..
 
그리고 다시 시작된 나의 투어..
급 날씨 흐려지더니 또 비가 왔다.
이 때부터 급격히 컨디션 악화..
진짜 런던아이, 빅벤, 템즈 강..
런던의 상징적인 곳은 다 본 듯.
그도 그럴 것이 다 모여있음ㅋㅋ
날씨 탓인지 막 그렇게 안 예쁜 게 함정.
예쁜데도 있었지만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머물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들지 않았다.
버킹엄 궁전 내 공원이 머물기에 가장 좋았는데 가장 한적하면서 자연과 어우려져 있었기 때무네.
버킹엄 궁전 자체는 외려 별 감흥이 없었다. 의회가 더 화려했음

이거 외 인기 많아..?

기차 타고 잘 돌아가는데 역무원이 표 확인하더니 이거 안 간다고 2번 플랫폼 어쩌고 저쩌고
내가 졸 당황해서 내려야 돼?
그랬더니 똑같은 말 시전..
다행히 친철한 영국 아지매가(두다리 쫙뻗고 시끄럽게 통화했지만 나의 구세주..) 내릴 곳 알려줘서 살았다.
나는 분명 다이렉트 승차권을 끊었는데 어찌된건지 모를 영문이다ㅎㅎ 앞에 기차를 탔나

 

아점이다.
여기 와서 아침은 거의 만날 굶다시피 하고 있음.
상관없긴 한데 문제는 끊임없이 옆사람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수업을 듣는다는거임.
간단하면서 아침 식사로 적합한 또 배도 부른게 뭐가 있을까..
누룽지에 계란 후라이 먹다가 꺼내든 종갓집 김치. 역시는 역시다~
 
내가 방으로 들어갈 때 문소리를 들은 홈메가 노크하더니 별 일 없으면 지랑 잠깐 수다나 떨잔다.
터키라고 사우디에서 온 친구다.
덕분에 테스코 라자냐(?) 얻어 먹음. 맛있더라
얘는 친절하면서도 퉁명스러운 특징이 있는데ㅋㅋ
문제는 얘 친구 압둘도(사우디에서 왔는데 얘는 나랑 클래스 메이트이다) 태도가 되게 불량하다.
나한테 불친절하고 그런 건 아닌데 특유의 뺀질거림이 보기 시름
그래도 가끔 가다 엉뚱한 소리 해서 웃음을 안겨주는 매력이 있음..
이렇게 사우디에 대한 편견이 생기고..
고맙게도 지 곧 떠난다고 뭐 사지말라고 내꺼 필요한거 쓰라고 하더라.
처리하려고 그러나?ㅎㅎ
주말에 뭐 했냐며 여기 사람들은 밤에 술 마시러 나간다고.
로컬들 만나서 얘기하기에 좋다고 하드라.
근데 난 슈퍼 내향인인걸.. 너랑 얘기하는 것도 힘들어..
나는 좀 하이텐션보다 그냥 잔잔바리로 얘기하는게 좋은데 여기 와서 느낀건 누구랑 얘기하느냐에 따라 내 영어실력이 참으로 달라진다는 것.
마음이 편하고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이 진정 언어 실력 향상의 키인 것인가..
고로 터키애랑도 별 할 말 없고 못 알아 먹겠다ㅋㅋ
 
뭐 좀 사부작 거리면 시간이 금방 간다.
일요일이라 4시면 문을 닫으므로 웨이트로즈로 나섰다.
여기서 어김없이 나는 몬조가 안 먹혔는데 덕분에 직원을 3번이나 송출해야 했음..
하루에 하나는 몬가 꼭 일이 생긴다니까

그 결과물.
얘는 다시 내 인스타에 올라가게 되는데..
누가 보면 한식에 환장한 앤 줄 알겠음ㅋㅋㅋ(인정)
지금껏 와서 먹은 것 중 젤 맛있긴 하지만 집에서 먹던 맛은 아니였다.
상추도 다르고 고기도 이게 아니야.. 벌써 몇 번째 고긴데ㅜㅜ
그래도 나름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반은 흐리지만 그래도 맑은 하늘에 푸른 녹지 거기에 음악 들으면서 활기차게 걸어가니까 기분 째져

학식의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해쉬브라운은 맛있는데 토스트는 영
약간은 충동적으로 런던 가는 기차표를 구매했다.

또 새로운 애 알게 됨.
선생님이 아파서 합반했거든
피터랑 짝꿍했는데 첨엔 내 옆에 앉기 싫어하더니 마띠야보다 훨 낫다 야!
그리고 울 반에 이탈리아 애들이 많은데 마틸다인줄 알았던 애는 마띠야라고 남자애였다ㅋㅋ
누가 이탈리아애 아니랄까봐 루이비통 허리띠가 돋보이던 놈
엄청 사교적인데 약간 나랑은 별로 말 섞고 싶지 않아하는 느낌?
내 옆에 앉았는데 자리 중간에 바꾸니까 냅다 가버림--
접때 웨이트로즈 가다가 마주쳤는데 내가 인사하니까 빤히 쳐다보면서 씽긋 웃는게.. 부담스러웠음ㅋㅋㅋ
너희들은 인사를 그렇게 하니? 내가 먼저 인사하고 얼떨떨하기 잼
그리고 빅토리아 걔는ㅋㅋ 수업 하는데 거의 눕던데ㅋㅋㅋㅋ
얘도 시크함.
근데 지들끼리 있을때는 엄청 시끄럽다는 특징이 있음.
그래도 최대한 웃어주고 수업에 열심히 참여했음.
솔직히 헬렌보다 커스티 수업이 훨 좋았음
근데 스페인은 알바가 흔한 이름인가?
인스타에서 본 문신을 새겼던데 인싸 무리 중 한 명인가 봄.
필라테스 얘기하길래 내가 물어봤는데 살짝은 불친절한 느낌, 피터랑만 떠들어서 줘패고 싶었음ㅋㅋ
 
다음주에 있을 나라 소개가 기대된다!
의욕은 지금 하늘을 찌르는데 어케 될진 모르겠음ㅋㅋ 일단 비빔밥 재료를 만들어 갈거임
그리고 퀴즈도.
참여형이어야 한다고

이틀만에 월요일부터 쉅 끝나자마자 런던에 갔다.
빅토리아역에서 다시 레일카드랑 오이스터 연동 시도-간단하게 성공하는가 싶더니 데이터 안 터짐
데이터를 다 썼나 멘붕 온 나는 일단 지하철 탑승.
서울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생각보다 쉽고 탈만한 런던 지하철!
여기 오니까 데이터도 다시 터짐ㅋㅋ
매우 불친절한 역무원한테서 연동도 받고 테이트까지 걸어갔다.

테이트 모던.. 좋은데?

이것이 마 동아시아의 자본력이다..
별 기대 없었는데 관람객에 비해 널찍해서 쾌적하고 무료 입장이라 좋았음!

멤버십 라운지도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사람 바글거렸음.

여기 와서 스콘 첨 먹었는데 맛있더라. 영국은 케잌보다 스콘이구나!

런던 야경 보면서 맥주 마시니까 기분 째져
오랜만이다 기분좋게 알딸딸한거.
기분 좋은 상태에서 취하면 정말 기분이 좋더라구.. 맥주 맛도 좋고
접때 내가 왜 하마터면 엉뚱한데로 갈 뻔 했는지 비로소 그 이유를 알게 됨.
기차가 둘로 나눠져서 앞칸에 타야 했음.
기차에선 거의 뻗어 잘 뻔하다가 갑자기 기차표 확인해서 깼다.
기숙사에 돌아오니 예상대로 담요에 가까운.. 내 전기장판이 와 있었다!
그리고 거의 하루도 빠짐 없이 허기를 느끼며 잠들고 있따..
 
학교 짐에 첨으로 가봤는데 한시간 후에 오라고 냅다 돌려보냄;
웨이트로즈 가서 장 좀 보고 다시 컴백
이 날 진짜 내가 온 이후로 날씨가 가장 좋았는데 첨으로 여기서도 선글라스 끼고 다녀야겠는데? 했음
사우디 삼형제도 잔디밭에 깔고 앉아서 놀드라.
나는 벤치에 앉아 풍경 감상하면서 과일 먹으려 했는데 졸라 추워서 걍 들어감ㅋㅋ

러닝머신인줄 알고 탔는데 자동인건지 올라가서 걷기 시작하면 미친듯이 속도가 올라감
존나 무서웠다 진짜,,ㅋㅋㅋㅋ
해보려다가 포기하고 걍 러닝머신 달림.
첨엔 기구 이거저거 시도하다가 나중엔 구석에서 매트 깔고 내 운동 함.
여기 근데 초딩들이 왤케 많아?ㅋㅋ
훈남 붙잡고 여기 라커룸 어디냐고 하니까 못 알아먹더니 아 로커!ㅋㅋㅋㅋㅋ
여튼 나름 만족스런 나의 첫 짐 사용기였음><

밥솥이 왔다!!
전기장판에 비하면 아주 만족스러움.
우리네 밥솥과 달리 뚜껑도 걍 냄비 뚜껑에 물이 미친듯이 보글거리긴 해서 좀 무서웠지만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선지 죽이 된 거 빼곤 한국 밥과 다를 바가 없었다ㅎㅎ
그래서 그걸로 다시 비빔밥 만들기 잼.
요번엔 상추는 안 넣고 오이를 더했는데 역시 고기가 문제인 것 같다.
고기를 진짜 내가 직접 다져야 되,,?
역시나 뭔가 아쉬워서 김을 더했더니.. 역시는 역시다
그러나 역시 잘 때 쯤 되니 배가 고파.. 하지만 나는 이제 익숙해..^_ㅜ

데미안 시간엔 계속 작문만 하고 헬렌 시간엔 시험 봐서 별 소득없는 수업이였음.

 

내 처량한 뒷모습이 보이는가ㅋㅋㅋㅋㅋ

브라이튼에 있는 놀이공원인데 저기 입성하기까지 매우 힘들었음 진짜

저번주에 브라이튼 간다길래 나도 껴달라고 하긴 했는데 진짜 낄진 몰랐네ㅋㅋ

뭐가 됐든 같이 뭘 해야 친해지고 뭐라도 하나 건지지 싶어 무작정 따라 나섰다.

근데 타마랑 나나미 말고는 데면데면 하지,

우리의 목적은 놀이공원이였는데 가다가 버블티 마셔, 다람쥐 구경해, 사진은 또 왤케 쓸데없는 걸 다 찍는거니 너네들..

그래도 놀이기구 취향은 어케 들어맞아서 롤코를 타기로 다 같이 맘을 모았는데 또 이게 사람이 어느 정도 타야 운행을 하는데 탈 사람이 없어 아놔ㅋㅋㅋㅋ

그 때 구세주처럼 영국 여자애들 달려와서 무사히 탈 수 있었음.

생각보다 무서웠는데 또 되게 순식간이여서 짧고 굵었음. 그보다 안전바가 헐랭해서 양옆으로 귓방맹이 때리는데 그게 좀 아팠네ㅋㅋ

여튼 목적 달성하고 기부니가 좀 좋아진 나였다.

이거 먹기도 참 힘들었는데

당연히 항상 배가 고픈 나는 얘네가 저녁 안 먹으면 어쩌낰ㅋㅋ 무서웠네 정말

첨에 간 데는 우리가 인원 수가 너무 많아서 예약 없이 안된다고 쫓겨나가지고 다른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왔다.

근데 여기도 테이블이 찢어져야 했는데 알바랑 칼라 절대 안 떨어지려고 함.

타마가 너네 중 한명 와 했는데 단호박이였음ㅋㅋ;

라자냐는 맛있게 잘 먹었고 다른건 알바랑 칼라가 먹은건데 까르보나라는 아니고.. 이름을 도저히 못 읽겠음

 

나랑 타마, 나나니 셋이 궁합 잘 맞았는데 나나미 가서 아쉬움,,

오는 길에 둘이 팔짱 끼고 니혼진 조아요! 시전ㅋㅋㅋ

근데 역시나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진해버린 나는.. 뻗어버렸다

 

다음날 수업도 별거가 없었다.

그냥 계속 시험 봄.

그래도 돈 버는 것보단 시키는 거 하는게 나은 것 같다ㅋㅋㅋ

잘 봐야 한다는 부담도 없으니 뭐

그래도 어제보단 나았던게 헬렌은 그냥 시험 보고 채점해라 땡이었는데 요번에 대타 뛴 안드레아 샘은(할머니셨는데 노장 투혼 대단해요) 채점하면서 오답 정리도 좀 해주고 그래서 좋았다.

수업 끝나면 거들떠도 안 보니까 수업 중에 최대한 뭔가 얻어가야 한다구욧ㅎㅎ

 

사실 여기 오기 전엔 점심 먹고 공부도 하고 도서관도 막 가서 있고 그러려 했다.

근데 막상 오니까는 현생이 너무 바빠서 공부는 무슨 얼어죽을ㅋㅋㅋㅋ

오늘은 쥐피 등록하고 버스 터미널 견학 가야 한다구욧..

 

 

 

영국엔 이런 곳이 널렸다.

왤케 노는 땅이 많아 했는데 여기서 스포츠도 하고 뭐 그러는 것 같다.

이 곳을 가로지르며 무한한 감사와 행복을 느꼈다.

 

 

야심차게 선구라스 챙겼는데 역시나 몰려오는 먹구름^^

따뜻한 날씨에 과감히 씬에어도 벗어 던졌건만 그럼 그렇지 세차게 부는 바람에 아이 니드 모자.

다음 날도 학교 가는 길 비가 온다. 하지만 나는 우산을 쓰지 않쥐

왠지 영국 비는 깨끗할거 같은거 있지 그래서 나도 우산을 잘 안쓴다

막 퍼붓는게 아니라서 폈다 접었다 하는게 오히려 더 번거로워.

그러고보니 우산꽂이도 본 적 없음

 

 

나라 소개하는 날 나 혼자 준비하기 잼

날씨가 좋았는데 이렇게 책상 바로 앞으로 뒷뜰이 보이는 창이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생각해보면 내 기숙사가 진짜 짱인게 이렇게 앞으로 사람도 안 다녀, 1층이라 왔다 갔다 하기도 좋아

난 럭키걸인가 역시!

그래도 왠지 방 안에만 있으면 자괴감 들고 괴로워서 오늘도 짐에 갔지.

돌아오는 길 기분이 한결 좋았다.

저녁은 어김없이 비빔밥.

폴란드애 둘이 시끄럽게 음악 틀어놓고 피자 먹는데 꿋꿋이 먹음ㅋㅋㅋ

플레이리스트가 내 스타일이라 오히려 좋은데? 좋은 노래 하나 건짐

기숙사 사니까 편하긴 폄함 쓰레기랑 다 비워주고 홈스테이는 애초에 할 생각이 없었으나 만약 내가 혼자 산다고 생각해봐 할 일이 두배지..

우리 기숙사 짱짱맨! 이제 화장실도 좋고(외려 씻을 때 집보다 덜 추운듯) 이제 청소기만 돌리면 되는데..

그리고나서 과일 사러 웨이트로즈 출동!

에어팟 한쪽이 안돼서 헤드셋 끼고 가는데 밤 하늘에 별이 가득하다.

기분 째져째져

근데 웨이트로즈 페이유고 또 실패ㅋㅋㅋ난 대체 언제쯤 이거 성공하냐?

여기 약간 고스족처럼 한 아주머니 직원이 나 외우겠음;

야심차게 고른 과자는 코코넛 맛인줄 모르고 골랐다 망함ㅎ

과자만 망했게?

돈까스 카레인줄 알고 샀더니 카레만 있던..

그런데 알고보니 그것도 실 카레가 아닌 소스라 맛이 소태라 기겁했던.

당신은 영국에 와서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