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주차]브라이튼 클럽/사우샘프턴에서 노는 법/런던 사우스뱅크/친구 사귀는 건 절망(7.15~7.21)

이지키 2024. 8. 18. 17:28

일어나니 엄마한테 카톡이 와있어서(미안..) 영통 걸었다.

가족한테 연락을 너무 안했다 싶었다.

엄마가 보고싶다고 하시는데 몬가 눈도 촉촉한거 같고.. 나도 괜히 슬퍼졌다.

그간 엄마 보고 싶단 생각 1도 안한거 같은데 막상 보니 괜히 맘 약해짐ㅜ

그러고보니 갑자기 생각나네, 수능 끝나고 엄마 얼굴 보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던거ㅎㅎ

 

대충 스트라이크란 말

클럽이 빨라야 11시 입장이라니까 아무래도 좀 늦게 만나는게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5시에 워딩 도착!

근데 진심 타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홀리 집.. 졸라 홀리함..

겟레디윗미 하면서ㅋㅋ 스웨덴 남자랑 데이트 썰 들음

 

토비커버리에서 디저트까지 뿌시기.

전형적인 영국 패밀리 뷔페 같은덴데 존맛이다

무한 리필이니 끝없이 먹었어야 맞지만 다이어트 중인데다 컨디션도 안좋은 일찌감치 홀리는 셔터를 닫았고 나만 먹을순 없자나..ㅋㅋ

 

근데 바람이 진짜 미친듯이 많이 불었다.

브라이튼에서 추워서 껴안고 다님

근데 가는날이 장날인게 불이 나가지고 거리가 봉쇄된거다..

그래서 가려던데는 커녕 프리즘도 아닌 뜬금없는 곳을 갔다.

펍크롤 인도하시는 분께 추천해달랬는데 프리즘은 제발 가지 말라고 하더라ㅋㅋ

근데 결론적으로 별로였다.

그냥 딱 그때 카디프에서 경험한 그 정도였음.

근데 어떤 애가 나한테 블리딩이라고 하길래 뭔소리야 나 피흘려? 영문을 몰라하니까

블리딩 골져스라고 해서 기부니가 헤헤 조았지

나중에 홀리한테 블리딩이 뭐야? 이러니까 아마 leaving일거 같다고..ㅋㅋ

그래서 3시에 귀가 후 취침했다.

그래도 홀리 덕에 편하게 클러빙했지 모야

 

담날 10시 기차 타고 돌아왔다.

마유가 기다리고 있어서 방으로 데려오고 다시 나갈 채비함

결국 기차 놓쳐서 1시간 후꺼 탔다ㅎ

처음 그레그 가서 먹어봤는데 메뉴 선정이 옳지 못했음^^

그리고 초이님도 우연히 같은 기차 탐ㅋㅋ

 

먼저는 발음이 이케아 아니죠 아이키아를 갔다!

건물은 보이는데 입구가 안보여서 가는 길에 어떤 아저씨한테 대뜸 물어봤다.

여기 사시냐고 스몰톡 시전했는데 슬로바키아에서 왔다고 와우

친근하게 잠시 얘기하다가 헤어질땐 사요나라도 시전해주심ㅋㅋ

 

이케아는 재밌었다!

그리고 마유..

미안한데 너무 편해...

그냥 내가 가고 싶은데끼 맘대로 다니면 그냥 졸졸 따라오기만 한다

솔직히 홀리랑은 리액션 해주고 해야하니까 기가 좀 빨렸거든?

근데 마유랑은 정말 편해..

물론 그래서 딱히 빅재미도 업지마는..?ㅎㅎ

그리고 전날 본 마이클 패스밴더 닮은 디제이가 지나가길래 읭했다ㅋㅋㅋ니가 왜 거기서 나와

대충 주요 항구도시라는 뜻

타이타닉 박물관 가기 전 콥에서 김치랩 있길래 반신반의하며 사먹어봤는데 맛있어ㅋㅋㅋㅋ

왜 맛있는거야ㅋㅋㅋ

박물관은 기대 이하였다.

벨파스트 박물관이 더 고퀄이었을듯^^

사우샘프턴이 진짜 예쁜 동네는 아니였다.

시내도 진짜 걍 시내였고 프라이막 이런데 예의상 가줬지만 건진건 없다.

다시 말하지만 가는 모든 곳은 다 내 맘대로였고 마유는 불만없이 따라오기만..ㅎ

대충 타이타닉 침몰 후 법정 상황극

둘다 지쳐서 공원 잔디밭에 드러누었음 결국ㅋㅋ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스시집을 갔는데 가격도 그렇고 나쁘지 않았지만 좀 비렸음ㅜㅜ

그리고 1파운드 차인데 마유께 훨씬 양도 많고..

남기면 내가 먹어야지 했는데  2번 휴식을 가지면서 꿋꿋이 먹음ㅋㅋㅋㅋ

애잔해서 남은 밥은 테이크아웃 해달라고 함.

 

수업에선 자꾸만 루이스랑 엮이는 나^^

니가 이젠 편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오늘은 2교시 헬렌이였음

리아가 타마 주방에 가기 시작했다.

감튀가 제일 맛있네^^

 

미토카 생일이라 스터디 끝나고 초이님이랑 시내 나갔다.

꿋꿋이 영어로 대화함ㅋㅋ

그리고 바베큐 배식받아서 한국인들끼리 먹긔

짐 갔다와서 미토카 선물 전해줬다 헤헤

저녁은 애매해서 남은 푸딩이랑 딸기우유로 배 채우기..

 

티케이막스에서 건진 만원짜리 스트라디바리우스 롱쇼츠 개시해땅

아르헨티나 사람도 많이 왔더라

난 누구하고든 친해질 준비가 돼있는데 쉽지 않아~

이탈리안 필기체

스터디 마치고 배구하러 갔습니다.

토카짱도 있고 쿄짱도 있지만 어색뻘쭘하더구만요

게다가 브래드 오기 전엔 뭉텅이로 다들 들어가서 함;

다행히 나중엔 세 팀으로 나눴지만 저는 거의 공을 거의 만지지 못헀고요..

내 실력부족이니 누굴 탓하리요^_ㅜ

결국 짜져서 유이나랑 셀카만 찍었다고 한다.

끝나고 쿄랑 웨이트로즈 갔다가 비빔 먹고 필테 갔습니다.

필테가 이런거였나 근데?ㅋㅋㅋ

 

그리고 새로운 플랫메이트가 왔다.

근데 이부키가 알려준 애는 우리 플랫메이트가 아닌거 같은데ㅋㅋㅋㅋ

이름 까먹었음

맹하고 아싸의 기운이 느껴지는데 한쪽 링귀걸이한건 디게 힙하다

그러나 대화는 길게 이어지지 못헀다고 한다^^

 

조금은 짖궂은 질문을 하는 카드게임을 했는데 멤버는 나, 리아, 로샨, 폴

크롭탑이 뭐냐는 로샨한테 상의 들춰보이고, 부모님 방안에서 콘돔 발견한 썰 푸는 리아ㅋㅋㅋㅋ

그리고 친구 썸남한테 플러팅 한적 있냐는 질문카드를 폴이 나한테 내미길래

"뭐, 나? 아니 내가 왜 그런 짓을 해ㅋㅋㅋㅋ"

내가 그런 이미지여?ㅋㅋㅋ

누군가를 미행한적 있냐는 질문에서 내가 그래봤다고 해서 그른가

번갈아가며 카드 뽑아서 물어보면 이름 하나 대야하는데 위에 있을수록 점수 높음더

 

더블린에서 사귄 친구가 런던 와서 만나기로 했다.

사우스뱅크에서 아웃도어 이벤트를 즐기자!(는 과연..)

마침 파리 가는 타마랑 같은 기차편이라 잠시 교회사람들한테 인사하고 다시 만나 같이 갔다.

확실히 타마는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고 은근히 쫑알쫑알 말이 많아서 귀엽구 편하다ㅎㅎ

요새들어 좀 서먹서먹해서 괜히 서글펐는뎅ㅎㅎ

근데 내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음..

그리고 앱 상으로는 갈아타라더니 역무원이 내 말 믿고 그냥 타라고 밀어넣음ㅋㅋ

결국 런던브릿지 아니고 빅토리아까지 감;

졸업식인가부다

역 한복판에서 혼란스러워 보이는 앤드류 발견ㅋㅋ

역에서 간단히 뭐 먹었다.

얘가 중국에서만 3년 짬밥이라 동양에 대해 아는것도 많고 질문도 많아 어색할 틈은 가히 없었음

그리고 되도 않는 개그도 많이 침ㅋㅋ

 

혼잡한 빅토리아 역에서 템즈강을 따라 걸어서 사우스뱅크까지 갔다.

근데 오늘 아무 이벤트도 없다네?^^

무슨 무료입장하는데가 있는데 줄이 장난 아니길래 내가 가볼래?했는데 얘가 내키지 않은건지 그러자는 말 안해서 안갔따..

그래서 걍 거기서 포도 먹으면서 얘기하고 또 걸어가다가 테이트모던 앞 잔디밭에서 당케 먹으며 얘기하고 또 밀레니엄 브릿지 건너서 세인트폴까지 갔는데 문 연거 같대서 들어가자니까 얘가 어디로 또 날 안내하더니 세인즈버리에 가는거였음;;;

내가 저녁 먹자고 했던것도 뭐 먹고 싶녜서 커리?했더니 자기 말레이시아에서 먹고 계속 화장실 갔다며ㅋㅋㅋ

너 답정너지

그래서 세인즈버리 가서 파스타를 사먹었슴다

대체 런던에 왜 왔는지 모를 일.

게다가 이미 런던은 물론 영국에 여러차례 와서 지리를 무슨 나보다 더 잘 안다.

진짜 죙일 같이 걸으면서 얘기한거 밖에 없었네

뻘소리도 많이 한다 자기 카우치서핑 하는데 게이가 키스할라고 했던 썰 풀고나서 내가 레즈비언 친구랑 프라이드 갔다니까 걔가 너한테 키스했냐면서ㅋㅋㅋㅋ

그리고는 지가 더 좋아함;;;;;

엄청 재밌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매력있는 친구야 이 친구~

 

올땐 런던브릿지로.

근데 이스트크로이든에서 갈아타는데 행여 잘못 내렸나 잠시지만 똥줄 탔다ㅎㅎ

무엇보다 내가 두통이 있었기 때문에 기차에서 꼬부라진채 행색이 말이 아니였슴다

잠에 들었다 깼는데 도착ㅋㅋㅋ

돌아가는 길 개추웠고여 오랜만에 밤하늘 보는데 역시나 별이 캬~

그리고 긱사 앞 벤치에 유러피안 보이들과 미레이유키노가 판 치고 있었다

와우 리스펙

타마 왈 조금 전 자길 보는거 같다고ㅋㅋㅋㅋ

그 노력이야 어찌 인정하지 않을 수 있겠어?

 

오늘자 자리 선정 좌파블로 우유이나

파블로 얘 겉모습만 보면 날라리가 따로 없는데 쏘 카인드ㅋㅋㅋ

대학에서 불어를 공부한다는데 더 얘기하고 싶고 인스타도 팔로우 하고 싶넹

 

오늘자 히로인 super strict한 마틴ㅋㅋㅋㅋ

내가 의자에 발 올리니까 원래 그래선 안된다고ㅋㅋㅋㅋㅋ

리아랑 눈빛교환

아니 억울해 여기 애들 다 그래서 따라한거란 말야

근데 뭐 나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모두에게 공평함ㅋㅋ

애들 반응도 웃기고 좋은데요 전?

 

스터디 끝나고 방에 들어오는데 순간 눈 앞이 뿌염

뭐여 기립성 저혈압? 미주신경 거시긴가

요새 들어 두통도 잦고 말이여

뙤약볕 아래 있음 증말 안되겄다.

 

과감하게 스포츠브라만 한채 시내 나갔다.

그래 내가 여기서나 그러지 어디서 그러겠어 하면서.

오늘도 짐 갈려다 무릎이 아직도 아파서 걍 돌아왔다.

그리고 성당 안에서 부랑자처럼 책 읽는데 좋았음ㅎㅎ

쉅 끝나고 헥토 마주쳤는데 얘가 나 못 알아본듯ㅋㅋㅋ

얘기도 좀 하고 귀걸이도 다시 한번 보고 싶지만 완전 내향형인듯..흑

 

파블로, 리아랑 기억력게임 했음.

파블로 얘 진짜 착함